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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형·강제성행위·물고문'…서울 대안학교서 무슨 일이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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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위치한 미인가 대안학교에서 2년 동안 상습폭력에 시달렸다고 호소하는 학생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이 학생은 '십자가형'이라는 가혹행위에 성적 학대, 물고문까지 겪었다고 주장하는데 학교 측은 도리어 피해 학생을 탓하고 있다고 MBC가 16일 보도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 김모(18)군은 2년 전 중학교를 졸업한 뒤 모 종교재단이 운영하는 기술 교육 기숙학원에 입학했다. 보도에 따르면 왜소한 체구의 김군은 금세 선배들의 표적이 돼 고문 대상이 됐다.
 
김군은 일명 '십자가형'이라 불리는 학대를 당했다. 십자가형은 양팔을 이층 침대 틀에 묶어놓고 마구 때리는 가혹 행위로 김군은 경찰에서 최소 다섯차례 십자가형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김군은 "목을 졸랐고 주먹으로 머리를 수차례 때렸고 너무 두렵고 무서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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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은 학교에서 물고문, 성적 학대까지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가해 학생들은 수치심을 일으키는 성적 행위를 강제로 시키고 동영상으로 찍어 유포하기도 했다.
 
이런 무차별 가혹행위가 기숙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데도 교사들은 지난해 10월까지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사실을 안 직후에도 김군 부모에게 즉시 알리지 않았다는 게 김군 측 주장이다.
 
김군 어머니는 "(원장 목사가) 언론에 나가지 않도록, 임기가 얼마 안 남았으니까 이걸 좀 묻어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가혹행위로 김군은 골절 등 신체적 상해 외에도 최근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정신 발육 지연 등 정신적 후유증 진단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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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은 피해가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이 학교 교사는 "그렇게 힘들었는데 왜 그만 안뒀을까"라며 "그런 폭력에 어느 학생이 견딜 수 있겠어요. 벌써 자퇴를 하거나 심각한 우울증이나 자퇴를 하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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