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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원에 산 야구카드…알고보니 11억원 넘는 희귀품 ‘대박’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남성이 네바다주의 한 기념품 가게에서 2달러(약 2300원)에 구입한 베이브 루스 야구카드 1장이 100만달러(약 11억240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보물’로 판정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남성이 네바다주의 한 기념품 가게에서 2달러(약 2300원)에 구입한 베이브 루스 야구카드 1장이 100만달러(약 11억240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보물’로 판정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남성이 네바다주의 한 기념품 가게에서 2달러(약 2300원)에 산 야구카드 1장이 100만달러(약 11억240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정돼 화제다.

 
폭스뉴스와 ABC뉴스 등 미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비살리아에 거주하는 데일 볼이 최근 네바다주 스팍스에 있는 기념품 상점에서 구입한 베이브 루스(전 뉴욕 양키스) 야구카드 스토리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 야구카드는 시대를 막론하고 미국 스포츠팬들과 수집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상품으로 꼽힌다. 미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야구선수 중 한 명이라는 상징성과 현존하는 카드가 그다지 많지 않은 희귀성 때문이다.
 
야구카드는 같은 선수라도 연도별, 제작사별로 여러 버전이 있으며 희귀성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볼이 구입한 카드는 1921년 쇼트웰 컴퍼니에서 제작된 매우 진귀한 물품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쇼트웰 E-121 모델’(1921 Babe Ruth Shotwell E-121 model)로 불린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카드가 단 2장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1921년은 루스가 홈런 1위(59개), 타점 1위(171개), 득점 1위(177개)를 기록한 시즌이라 상징성이 크다.
 
어린 시절부터 야구카드를 수집해온 볼은 네바다주 기념품 상점에서 예전 스포츠잡지나 각종 자료를 통해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루스 카드를 보고 대뜸 구입했다. 가격표에 8달러로 돼 있었지만 볼이 가게를 방문한 날에는 80%에 가까운 폭탄세일을 하고 있었기에 2달러를 주고 카드를 손에 넣었다.
 
ABC 뉴스에 따르면 상점 주인이 좀처럼 보기 힘든 루스 카드를 그토록 싼 가격에 판매한 이유는 누군가 루스 사진을 복사해 만든 모조품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상점 주인은 인터넷을 비롯해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카드였기에 당연히 가짜라고 믿었다고 한다.  
 
볼은 구입한 카드를 베벌리힐스의 골동품 전문가에게 보여줬고, 1921년 쇼트웰 컴퍼니가 제작한 진품이라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 야구카드에 찍혀있는 쇼트웰 컴퍼니 로고의 염색마크와 워터마크가 100% 진짜인 것으로 판명됐다.
 
프레스노의 수집품 전문가 크리스 구보이언은 볼이 구입한 야구카드가 지극히 가치있는 것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볼은 이 카드를 판매할 생각이 있다. 제대로 경매에 부치기 위해선 전문 평가자들로부터 재인증받고, 등급도 매겨져야 한다.
 
ABC뉴스와 폭스뉴스는 100만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뉴욕 포스트는 몇백만 달러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볼은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입찰가격을 200만달러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7월에는 루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1918년에 쓴 계약서가 경매에서 102만 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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