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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 생모 100일 만에 떠나고 父 두 번의 재혼…“혼란스러웠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개그우먼 이성미(60)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1 ‘사랑을 싣고’에서는 개그우먼 이성미가 고등학교 시절 단짝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성미는 “속앓이를 하면서 아무한테도 얘기할 수 없을 때, 비밀을 지켜준 입이 무거웠던 친구다. 앞이 감감하고 답답하고, 갇혀있는 것 같을 때 내 곁을 지켜주고 위로해 준 친구다. 이용숙이라는 친구를 찾고 싶다”고 했다.
 
이성미는 “생후 100일 무렵 친어머니가 내 곁을 떠났다. 친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고 털어놨다.  
 
MC 김용만, 윤정수는 부산에서 이성미를 만났고, 그는 “원래 고향은 서울인데,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의 재혼으로 부산에 전학을 오게 됐다. 중, 고등학교 시절을 부산에서 보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어떻게 지냈느냐?”고 묻자 이성미는 “아버지가 부산 분과 재혼했고, 새어머니를 맞이하면서 나도 같이 가야 된다고 하더라. 그런데 아버지가 그 어머니와 헤어지고, 나도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아버지에 대해서는 “중학생 시절 아버지가 재혼했다. 무척 혼란스러웠다. 고향은 서울이지만 (아버지 재혼으로) 중고등학교를 부산에서 다녔다”며 자신의 인생만 평범하지 않은 것 같았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재혼 뒤 사업이 망해 구치소가 가기도 했다고. 이성미는 또 “새어머니가 내게 잘해줬지만 내가 13살 때 자궁암으로 돌아가셨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성미가15살 때 아버지의 세 번째 결혼으로 새 가족들이 생겼지만, 그는 “난 부적응자였다”고 고백했다.
 
이성미는 “새어머니한테 4남매가 있었는데, 그래도 나한테 잘해주셨다. 그래도 희한하게 고깝게 들리더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방법도 잘 몰랐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가 나빠지면서 굉장히 우울했다. 학교 선생님이 ‘쟤 혹시 무슨 일 있을지 모르니까 지켜보라’고 하시기도 했다”며 우울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 이성미에게 이용숙 씨는 질풍노도의 그녀를 감싸준 은인 같은 친구. 이성미는 이용숙 씨 어머니에게도 따뜻한 정을 느꼈다며 “친엄마와 산다는 건 저런 거구나, 라는 걸 느꼈다”라고 밝혔다.  
 
생후 100일 만에 친어머니와 이별한 이성미는 “엄마에 대한 기억이 1도 없다. 늘 마음에 엄마를 한번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간절함, 원망, 그리움, 눈물이 교차해서 뒤죽박죽이었다. 이제는 나이가 드니까 그리움으로 변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이성미는 부산의 한 병원에서 간호 부장이 된 이용숙씨와 재회했다. 두 사람은 반가움에 서로를 꼭 껴안았다. 25년 만에 다시 만나 못했던 이야기를 나눴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용숙씨는 이성미를 위해 저녁 식사를 준비했고, 이성미는 친구와 둘만 남았을 때 “진짜 보고 싶었다”며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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