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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 “날 건드리면 확 물어버리겠단 걸 보여주려 했죠” 김서형 “카리스마 넘치는 김주영 매력에 푹 빠져 살았죠”

[셀럽 라운지] ‘SKY캐슬’의 걸크러시 염정아·김서형

‘왜곡된 입시경쟁’이라는 소재로 대한민국을 들끓게 했던 드라마 ‘SKY캐슬(스카이캐슬)’. 그 불구덩이의 중심에 두 여자의 팽팽한 연기대결이 있었다. 속물근성 ‘돼지 엄마’지만 물불 안 가리는 모성애로 세상 모든 엄마를 몰입시켰던 염정아(47), 비현실적 악마 캐릭터지만 입시경쟁에 올인하는 양육방식의 비극을 상징하며 세상 모든 엄마를 긴장시켰던 김서형(46)이다.
 
둘의 카리스마 대결은 ‘걸크러시’의 끝판왕이라 할 만했고, 이들은 그간 쌓아온 ‘쎈 언니’ 캐릭터를 넘어 호감도가 급상승했다. 염정아가 여자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에 오르고, 김서형이 출연한 JTBC ‘아는 형님’ 9일 방송분은 프로그램 역대 최고 시청률(9.6%)을 기록했다. 나이 들수록 설 자리가 급격히 좁아지는 현실에서 여배우가 중년에 전성기를 맞았다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그녀들의 오늘을 있게 한 건 그저 드라마의 인기 덕일까. 지난 8일과 9일 오후, 두 사람을 각각 만났다.
  
중년 여배우들의 화려한 귀환
 
[사진 아티스트 컴퍼니]

[사진 아티스트 컴퍼니]

둘은 너무 달랐다. ‘스카이캐슬’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 ‘한서진’의 우아한 미소를 띠고 등장한 염정아는 “나와 캐릭터는 완전히 분리된 자아”라고 단언했다. ‘김주영 쓰앵님’과 딴판으로 반려견 ‘꼬맹이’를 안고 서로 의지하듯 나타난 김서형은 “캐릭터를 습득하며 자신을 만들어 왔다”고 고백했다. 비슷한 질문에 대한 답변도 극과 극이었지만, 배우 인생 사반세기 만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금, 제작진을 향한 고마움과 서로에 대한 애틋함만큼은 일치했다.
 
배우 인생에서 가장 핫한 순간을 맞았으니 다음 행보가 부담스럽겠는데요.
염정아: 부담은 없어요. 다음 작품도 이전과 똑같은 기준으로 제가 하고 싶은 걸 선택하겠죠. 다만 들어오는 작품수가 좀 더 많아져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게 진짜 좋은 일 아닐까요. 우리 또래가 모여 같이 만든다는 자체로 의미가 있었거든요. ‘우리가 잘하면 또 이런 작품을 만들거야’라면서 파이팅했는데, 잘돼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김서형: 아무래도 부담이 되죠. 저에 대해 다른 기대치들이 생긴 것 같아서요. 지금까지도 열심히 했는데, 다음 행보는 어떻게 더 잘 해내야 될까 싶고. 사실 저희도 방송 모니터하고 깜짝 놀랐을 정도로 스태프들이 잘 찍어주신 덕분에 돋보인 거라서요. 기분 좋은 부담감이 드네요.
 
염정아

염정아

악역에 가까운 캐릭터지만 자기 배역이니 연민을 갖고 합리화했겠죠.
염: 한서진에게 안쓰럽단 생각이 많았어요. 최대한 인간적인 면을 끌어내려 했죠. 평상시에 늘 가면을 쓰고 있지만 이면의 ‘곽미향스러움’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겠다 싶어서, ‘나를 건드리는 것들은 확 물어버릴 수 있는 여자라는 걸 거침없이 보여주겠다’ 생각했어요. 모성도 최고의 무기였죠. 비뚤어진 모성이긴 하지만, 왜 그러는지는 누구나 공감했을 테니까요.

김: 김주영은 수단 방법 안 가리는 여자거든요. 결국 살인을 했으니 합리화할 순 없어요. 엄마에 대한 연민은 있었죠. 김주영 또한 한서진처럼 자기 욕심을 아이에게 투영한 엄마니까. 다만 이 여자가 어떤 집에서 태어나 어떻게 살았길래 이럴까, 남편을 죽인 심정은 또 어떨까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야 하는 게 고통스러웠어요.
 
한서진과 김주영 모두 가면을 쓰고 있었는데, 배우라는 가면 뒤에 인간 염정아와 김서형도 궁금합니다.
염: 저는 일터를 떠나면 평범한 주부예요. 직업이 배우라고 특별할 건 없죠. 한서진보다는 영화 ‘완벽한 타인’의 수현과 더 가깝달까. 한서진은 심지어 요리도 잘하고 완벽하게 모든 걸 다 해내는 여자인데, 저는 그렇지 못하고 좀 어리숙한 면도 있죠. 낯을 가리는 성격이다 보니 다소 차가워 보인다는 소리도 듣는데, 그래도 동네 엄마들 모임은 꼭 가서 편하게 행동하려 해요. 엄마들은 오히려 ‘저 언니가 TV 나오는 게 너무 신기하다’고 하죠.

김: 전 묵묵히 내 일 하는 스타일이에요. 주어진 걸 잘 해내려고 하죠.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많이 했지만 사실 내성적이고 겁도 많아요. 여리기 때문에 다치지 않으려고 많이 웃어도 보고 강해 보이려고도 하죠. 영화 ‘봄’의 캐릭터가 잘 맞았어요. 내가 이렇게 정적인데도 자유롭고 강하고, 외향적인 면도 있구나 느꼈거든요.
 
‘스카이캐슬’은 두 ‘쎈 언니’의 강한 면모를 드러내는 명대사의 향연이었다. 한서진의 본성을 드러낸 충격적인 대사 “아갈머리를 확 찢어버릴라”와 김주영이 사극체로 속삭이는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감수할 수 있으시겠습니까” 등은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다. “다른 장면들은 연습 때 감정을 써버리면 안되니 말만 입에 붙여놓는 편인데, ‘아갈머리’는 여러 가지로 해보면서 제일 편하게 할 수 있는 톤을 열심히 찾았어요. 인간적인 면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대사잖아요.”(염) “첫 대본에서 현대물과 좀 안 맞는 단어들이 나와 그 표현이 숙제였어요. 전에 ‘기황후’의 황태후를 할 때 위엄 있고 누르면서 연기한 기억을 살려 준비했죠.”(김)
 
두 사람 모두 미스코리아 출신
 
[신인섭 기자]

[신인섭 기자]

카리스마 넘치는 ‘걸크러시’로 사랑받았는데, ‘쎈 연기’의 비결이라면.
염: 저는 그저 털털한 정도인데, 그런 연기를 계속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아요. 내가 불편하면 보는 사람이 더 불편하다는 생각에 뭘 억지로 만들려 하지는 않거든요. 어차피 내 안에 있는 모습에서 끌어내는 정도죠. 아무렇지 않게 사람 얼굴에 메이플시럽을 뿌릴 수 있는 쎈 모습이 저도 모르게 잠재되어 있더라구요.(웃음)

김: 배우가 자기 성격으로 모든 캐릭터를 할 수 없으니 팔색조가 되어야 하는 거겠죠. 배우 김서형은 그동안 습득한 캐릭터로 성장해온 부분이 커요. 사회생활을 통해 알게 되는 것보다 캐릭터를 통해 인생 공부를 한 부분이 많거든요. 드라마가 끝나도 제가 연기한 사람에 대해 고민하면서 시간을 보내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것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SKY캐슬’은 여운이 긴 드라마 
 
이 정도 몰입도의 드라마라면 캐릭터에서 잘 못 빠져 나올 것 같은데.
염: 저는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스타일인데, 이 드라마는 여운이 오래가네요. 하지만 제게 캐릭터는 제 삶에 뭔가를 더하는 것도 빼는 것도 아닌, 완전히 다른 것이죠. 전에는 역할에 잘 들어가질 못해서 슬픈 장면에선 실제 슬펐던 일을 떠올리기도 했는데, 이제 연기에 노하우가 좀 생겼달까. 세월이 흘렀고 경험이 많아졌으니까요. 사실 지금도 겁나긴 해요. 중요한 씬 앞두고는 고민도 많이 하고 예민해지죠. 담담한 척 하는 거예요.

김: 저는 연기와 나 자신이 딱 분리되지 않는 스타일이에요. 흡수되려고 노력하거나 어느새 흡수가 되어 있거나죠. 김주영이 악역인 걸 떠나 그 카리스마나 매력은 공부가 됐어요. 김주영뿐 아니라 과거의 모든 캐릭터가 제게 쌓여서 김주영을 풍부하게 그릴 수 있었구요. 다만 힘들었던 건 방송을 보면 나 자신이 없고 김주영만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런데도 내 스스로 김주영을 이해할 수 없는 지점들 때문이었어요.
 
김서형

김서형

두 사람은 모두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20대 초에 데뷔했지만 벼락스타로 뜨진 못했다. 20대에 대스타가 된 배우들이 긴 공백을 가지면서 몇 년에 한 번씩 얼굴을 내미는 행보와는 다르게 꾸준히 다작을 해온 것이 공통점이다. “두 아이를 연년생으로 낳으면서 2년 정도 쉬었는데 굉장히 길게 느껴졌어요. 육아의 행복도 있었지만 한편으로 내가 계속 딴 데를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빨리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었죠.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놓치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역할의 크기보다 내가 하고 싶은 역할, 좋아하는 사람들과 일할 수 있는 것이 우선이었고, 운 좋게 좋은 감독님을 많이 만났어요.”(염)
 
“작년에 4작품을 했어요. 드라마 3편과 영화 1편인데, 그 전 해는 칸 영화제 갔다와서 1년을 쉬었거든요. 쉬고 싶어서 쉰 게 아니라 마땅히 할 게 없었던 건데, 그래서 작년에 어떻게든 일을 하려고 여러 편 하다 보니 오히려 ‘스카이캐슬’을 놓칠 뻔 했어요. 심신이 소진된 상태에서 연기 잘하는 배우들과 붙게 생겼는데, 거기서 내가 카리스마 있는 역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덜컥 겁이 나서 처음엔 고사했죠. 안 했으면 어쩔 뻔 했나 싶어요.(웃음)”(김)
 
배우 인생에 꽃길만 걸었던 건 아니죠.
염: 미스코리아가 되자마자 주인공으로 데뷔했지만, 20대 때는 작품만 많았지 특별할 것 없는 연예인이었어요. 영화 ‘장화홍련’ 때 김지운 감독님이 많이 이끌어 주신 후 배우로 인식되기 시작했죠.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하고 싶은 만큼 할 작품이 없었어요. 작년 ‘완벽한 타인’ 하기 전까지가 힘들었죠. 지금도 모든 여배우들이 비슷한 얘기를 해요. 저는 ‘스카이캐슬’을 운 좋게 했고 연달아 작품이 나왔지만, 아직도 여배우의 역할 자체가 거의 없어요. 재주 있는 배우들이 작품이 없어서 쉬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죠. 중년 배우들 역할이 많아졌으면 해요.

김: 쉴 때 가장 힘들었어요. 에너지도 있는데 할 게 없다고 하니. 1~2년 쉬다 보면 우린 그냥 백수거든요. 주변에서는 돈을 쌓아놓고 있느냐고 하는데, 저도 아껴쓰다가 없으면 밖에도 못 나가고 그래요. 조심스럽지만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제작자들이 마음을 열어줬으면 해요. 배우는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할 뿐인데 그 이미지가 굳어졌다니 답답하죠. 정말 오디션이라도 보고 싶어요. 내가 캔디역에 안 어울리는지 기회도 안 줘보고 어떻게 아나요. ‘아는 형님’에 나가니 예고편만 보고도 “김주영과 너무 다르다”는 댓글이 달리던데, 꼭 예능에 나가야 제 여러 모습을 알아주나 싶더군요. 작품으로 보여주고 싶은데, 같이 일하는 분들부터 알아주셨으면 해요.
 
두 사람은 한때 같은 소속사에서 친분을 쌓은 사이지만 작품으로 만난 건 처음이다.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처럼 끊임없이 기싸움하는 두 여자의 연기대결이 드라마 인기에도 큰몫을 했는데, 이는 서로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시너지로 나타난 결과다. “그 사무실 세트만 가면 서형의 분위기에 압도됐어요. 서형이 ‘감수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그러면 마치 빨려들어가듯 ‘네네, 감수할께요 쓰앵님’이 돼버리는 거죠(웃음). 거기 매일 있었던 서형은 힘들었을 거예요. 장소 자체가 음침한데, 서형이 눈물도 많고 마음이 약하거든요. 쫑파티에서도 저는 노느라 못 봤지만 혼자 울었다는 소문도 있더라구요.”(염) “그 공간 속 장면들은 숨도 못 쉴 정도로 텐션이 팽팽했어요. 카메라 감독님도 계속 핸드헬드로 감정을 쫓아오면서 그 긴장감을 화면에 고스란히 담아주셨죠. 정아 언니도 엄청 힘들었을 거예요. 모든 어른·아역 다 상대하러 돌아다녀야 하는 빡센 스케줄을 소화하는 걸 보면서 내가 뭐라고 힘들어하나 싶더군요. 언니 보면서 기운 낼 수 있었어요. 언니가 대장처럼 버팀목이 돼줘서 고마워요.”(김)
  
성공 비결은 연출 … 음악도 큰 몫
 
‘스카이캐슬’의 이례적인 성공에 대해 두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연출과 영상의 힘을 꼽았다. “배우들의 열연을 카메라로 시청자에게 100배, 200배 전달했다”는 것이다. 음악도 빼놓을 수 없다. “평생의 테마송 하나씩 얻은 것 아니냐” 하니 둘 다 얼굴에 화색이 돈다. “‘We All Lie’는 모든 배우가 다 ‘내 노래’라고 할 것 같아요. 쫑파티에서도 눈만 마주치면 ‘위올라이~’ 했거든요. 하지만 제가 엔딩에 제일 많이 걸렸으니까, 제 음악이죠.(웃음)”(염) “언니꺼래요?(웃음) ‘위올라이’도 탐나지만 작가님이 제게 ‘마왕’을 주신 걸 보고 대단하다 싶었어요. 저조차 무섭게 느껴질 정도로, 음악 때문에 김주영이 더 살아 움직인 것 같거든요. 전 ‘마왕’이 있으니 ‘위올라이’는 언니 드려야죠.(웃음)”(김)
 
한서진 말말말
“아갈머리를 확 찢어버릴라”
“쓰앵님~”
“네 감수 할게요. 감수하고 말고요”
“얻다 대고 따따부따야”
“우리 예서 꼭 서울 의대 보내야 돼요”
김주영 말말말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집으로 들이십시오” 
“감수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어머니, 예서는 유리멘탈입니다”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몰아붙이다, 권선징악으로 막 내린 까닭은…
‘스카이캐슬’은 최종회 23.8%의 시청률로 비지상파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쓰며 막을 내렸다. 하지만 결말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렸다. 초반부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온 만큼 시청자들은 마지막에 크게 한 방 먹이는 파격적인 결말을 기대했다.  
 
하지만 작가는 시청자의 욕망을 과감히 외면했다. 속물덩어리 한서진을 비롯해 현실감 넘치던 모든 등장인물이 갑자기 도덕교과서 같은 대사를 읊으며 마무리되는 훈훈한 풍경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것이다.
 
작가는 대체 왜 미스터리 스릴러급으로 몰아붙이던 그간의 파죽지세와 결이 전혀 다른 착하디 착한 권선징악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준 걸까. 염정아와 김서형은 이런 엔딩에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풀이했다. 작가가 첫 대본 리딩에서 밝혔던 “이 드라마를 통해 한 가정이라도 살리고 싶다”는 기획 의도로 돌아가 직설적인 메시지 전파에 충실했다는 것이다.
 
올해 초등학교 5학년과 4학년이 되는 연년생 자녀를 둔 염정아는 “부모된 입장에서 작가의 바램이 잘 와닿는 결말이었다”고 했다.  
 
“우리 어릴 땐 학교 끝나면 가방 집어던지고 놀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각자의 학원으로 향하죠.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보면 대체 누구를 위한 교육인가 싶어요. 이 슬픈 교육현실에서 너무나 상처 받고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아이도 있는데, 아이를 사랑하는 방식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았을까요. 저도 이번에 많은 생각을 했어요. 애들 위주로 생각하는 노승혜 같은 엄마를 추구하면서도 진진희처럼 갈팡질팡하는 면도 있었는데, 이제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김서형도 “작가가 한서진의 가정을 살리고 싶었던 것”으로 해석했다.  
 
“구치소에서 제가 한서진에게 ‘당신도 나랑 똑같애’라고 한 게 기억에 남아요. 그러고 나서 한서진이 자기를 돌아보면서 옛 가족에게 연락도 하는데, 김주영이 한서진에게 던진 말로써 한서진이 제자리로 더 가게끔 한 것이죠. 한서진이 갑자기 회개했다기보다 ‘한 가정이라도 살리고 싶다’는 맥락에서 그런 결말이 필요하지 않았을까요. 자식이 내 삶을 투영해 살아줘야 하는 게 아니라 자식은 자식대로 인정하고, 한서진이 결국 가족을 추스려 가길 바란 거죠. 그 대신 제가 벌 받으며 끝났잖아요.(웃음)”
 
유주현 기자 yjjoo@joongang.co.kr
 
※ 더 자세한 기사는 17일 발간되는 월간중앙 3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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