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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투' 보디빌더 김동현 "성기능 장애에 엉덩이 괴사"

보디빌더 김동현 [본인제공, 노컷뉴스]

보디빌더 김동현 [본인제공, 노컷뉴스]

최근 보디빌더들 사이에 이른바 ‘약투’(약을 써서 몸을 만들었다는 고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약의 부작용을 알린 한 보디빌더가 2년간 일한 체육관에서 부당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13년 경력의 보디빌더 겸 트레이너인 김동현씨는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약투’를 한 뒤 일하던 체육관에서 나와 여자친구 둘 다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사소한 일이라도 직장에서 실수한 적이 없어 잘릴 만한 이유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해고한 사장님이 다른 온라인 사이트에 제가 근무 태도가 좋지 않아서 해고했다는 식으로 모함하는 글을 올리는 바람에 다른 체육관에서도 저를 고용해 주지 않는 상황이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6년을 운동했지만,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고 싶었다”면서 “약물 종류로는 스테로이드, 인슐린, 성장 호르몬, 남성 호르몬 등으로 계열이 나뉘어 있다. 작년에는 스무 가지 정도 사용했다. 주사제, 경구제 등으로 같이 복용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약물을 복용하면 운동 수행 능력, 체력 지구력, 근육의 크는 속도 등이 많이 달라진다. 평소 10을 키울 수 있다면 5배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매일 먹고 매일 복용한다. 오늘은 18방, 내일은 20방. 이런 식으로 날마다 조금 다른데 약물값만 200만원이 든다”며 “우락부락한 상태에서 지방이 전혀 없는 몸을 만들어야 하니까 약물 사용을 안 하고는 기준에 다가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로 인한 부작용도 토로했다. 그는 “우선 성 기능에 장애가 오고 다음으로 잦은 주사로 엉덩이 피부에 괴사가 나타났다. 인위적으로 호르몬이 몸으로 들어와 호르몬 레벨에 불균형이 생겨 분노조절 장애와 탈모, 관절까지 안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이어 ‘약투’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제가 겪고 있는 부작용은 창피하지만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알리게 됐다”면서 “부작용과 위험성을 일반인들에게 알려서 사용자가 줄어들거나 지금 약물을 사용하고 있는 이들도 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언론에 공개한 후 문자 메시지, 전화, 댓글 등을 통해 ‘뒤에서 칼로 찌르겠다’,‘가족들도 다 죽이겠다’ 등의 협박을 받고 있고, 여자친구한테도 인신공격과 협박 문자, 전화가 오고 있다”며 “후회는 안 한다. 약물 사용자와 판매가 현저히 줄어들어 나름 뿌듯하다”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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