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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스포츠우먼' 이도연, 제16회 장애인동계체전 MVP

제16회 동계체전 MVP에 오른 노르딕 스키 국가대표 이도연(오른쪽)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제16회 동계체전 MVP에 오른 노르딕 스키 국가대표 이도연(오른쪽)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만능 스포츠우먼' 이도연(47·전북)이 장애인 동계체전 최우수선수상(MVP)의 영광을 안았다.
 
이도연은 15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열린 제1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좌식 4.5㎞ 경기에서 14분20초20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바이애슬론 4.5㎞와 크로스컨트리 3㎞에서도 우승한 이도연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도연은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3표 중 10표를 얻어 최사라(7표), 권상현(5표)을 제치고 MVP(상금 300만원)에 올랐다.
 
이도연은 장애인 체육 간판스타다. 19살 때 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얻은 그는 34살 탁구로 체육계에 뛰어들었다.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핸드사이클 2관왕, 2016년 리우패럴림픽 은메달을 따냈다. 2017년엔 44세의 나이에 스키에 입문했고 지난해 평창 겨울패럴림픽에선 전종목 완주에 성공했다. 지난해 자카르타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다시 2관왕에 오른 이도연은 겨울체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2022 베이징 패럴림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2월 15일 막을 내린 제16회 장애인동계체전에서 경기도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이 2위, 강원이 3위에 올랐다.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2월 15일 막을 내린 제16회 장애인동계체전에서 경기도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이 2위, 강원이 3위에 올랐다.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12일 개막해 나흘간의 열전을 마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885명(선수 395명, 임원 및 관계자 490명)이 참가했다. 종합우승은 2만31.60점을 얻은 경기도가 차지했다. 지난대회 1위 서울은 1만4910.20점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강원(1만3308.60점)이 차지했고, 전남, 인천, 경북이 뒤를 이었다. 전남은 지난해 대비 성적향상이 가장 높은 선수단에게 주어지는 도약상을 받았다.
 
크로스컨트리 권상현(전북)은 남자 6㎞ 입식에서 1위에 올라 세 대회 연속 3관왕을 차지했다. 청각 부문 전용민(경기)은 6㎞ 프리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해 4㎞ 클래식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휠체어컬링 결승에선 연장 접전 끝에 경기도가 서울을 6:5로 이겼다. 3위는 강원, 4위는 경북이 차지했다.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는 최강팀 강원이 충남을 꺾고 12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3위는 경기, 4위는 전북이다.
 
국가대표들로 구성된 강원도 대표 강원도청 아이스하키 팀이 제16회 동계체전 아이스하키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국가대표들로 구성된 강원도 대표 강원도청 아이스하키 팀이 제16회 동계체전 아이스하키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자매 선수인 최사라(서울)는 이경희 가이드와 함께 시각 종목 회전과 대회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을 차지했다. 스노보드 이제혁(서울)은 남자 뱅크드슬라롬 OPEN 선수부에 첫 출전해 우승하면서 신인선수상을 받았다. 빙상 쇼트트랙에선 고병욱(경기), 김진영(광주), 박시우(경기), 유진수(경북)가 500m와 1000m를 모두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소년부 박시우는 최우수 동호인상도 수상했다.
 
폐회식은 15일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포레스트홀에서 열렸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은 "이번 동계체전은 선수와 동호인 모두 함께 어울려 행복한 대회가 되었다. 내년에도 더욱 건강하고 멋진 기량으로 만나자"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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