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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정치권에 연일 쓴소리 “한국당, 아버지 사진 내려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사)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뉴시스]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사)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뉴시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사)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정치권을 향해 연일 쓴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4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국당 2·27전당 대회에서 과거 수구적인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확인되면 아버님의 사진은 반드시 그곳에서 내려주기 바란다"며 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폄훼 발언을 지적한 데 이어 15일에는 김 전 대통령의 3당 합당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겨냥해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김 상임이사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한국당의 5·18 망동과 아버님 사진을 내려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좌파 측에선 과거 3당 합당을 비판한다"고 전했다.
 
그는 "87년 당시 양김의 단일화 실패로 말미암아 민주세력의 분열로 더는 집권이 어렵다고 판단한 아버님이 정치생명을 걸고 호랑이굴에 들어가 호랑이를 때려잡았다"라며 "집권 후 전광석화처럼 하나회를 청산하고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처벌하지 않았다면 이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집권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단히 어불성설인 것이 김대중 전 대통령은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에 의해 집권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몽준과의 단일화를 통해 집권했는데 3당 통합을 야합이라고 비판한다면 자신들의 집권과정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남의 눈의 티는 탓해도 자신의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하는 그런 근시안들이 권력을 가지고 쥐락펴락하니 나라가 편안할 날이 하루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 상임이사는 앞서 13·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폄훼 발언을 지적하기도 했다. 13일에는 "한국당의 일부라고 하지만 결국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정권들의 후예들 그리고 박근혜에 이르기까지 극우세력들이 존재하는 한 한국당의 미래는 결코 희망적일 수 없다"고 했다.
 
또 14일에는 "작금의 한국당의 행태를 보면 박근혜 정권의 탄핵을 통해 처절한 반성과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도 시원찮을 판에 다시 과거 군사독재의 향수를 잊지 못해 회귀하려는 불순한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감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수구 반동적인 집단 속에 개혁보수의 상징인 김영삼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다는 자체가 도저히 어울릴 수 없는 빙탄지간(氷炭之間·얼음과 숯처럼 서로 어울릴 수 없는 사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2·27전당 대회에서 과거 수구적인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확인되면 아버님의 사진은 반드시 그곳에서 내려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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