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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황제보석’ 태광 이호진 횡령·배임 징역 3년 실형

 횡령·배임 등 경영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지난달 16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차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횡령·배임 등 경영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지난달 16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차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석 기간 중 음주와 흡연을 해 ‘황제보석’ 논란으로 보석이 취소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두 번째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15일 서울고등법원은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전 회장에 대해 “대기업 오너가 200억 원대 횡령·배임을 한 후 사후적으로 피해복구를 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판결한다면 고질적인 재벌기업 범행은 개선되기 어렵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대법원 차기 취지에 따라 분리 선고한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내렸다.
 
이 전 회장은 태광산업이 생산하는 섬유제품 규모를 조작하는 ‘무자료 거래’로 모두 421억원을 횡령하고 9억 원대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로 지난 2011년 구속기소됐다.
 
1·2심은 유죄 판결하며 그에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횡령 액수를 다시 정하라며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이에 서울고법은 파기환송심에서 횡령액을 206억원을 산정해 이 전 회장에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6억원을 선고했다.
 
사건을 재심리한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이 전 회장 사건을 다시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조세포탈 혐의를 횡령 등 다른 혐의로 분리해 재판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구속된 후 간암 등 건강상 이유로 63일 만에 구속집행이 정지됐고, 이듬해 보석으로 풀려나 7년 넘게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그러다 서울의 한 술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흡연을 하는 장면이 발각돼 ‘황제 보석’ 논란이 일었고, 결국 지난해 12월 법원이 검찰의 보석 취소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재수감됐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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