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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연봉 200억원, 입금은 아직…실감 안 나”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팀의 스프링캠프에서 동료들의 불펜 투구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팀의 스프링캠프에서 동료들의 불펜 투구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꼭 20승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20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부상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미국 현지 취재진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류현진의 20승 목표’가 화제가 되자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은 뒤 매년 한 차례 이상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올해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고 한 시즌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서 ‘20승’ 얘기를 꺼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해 ‘건강’을 유독 강조하고 있다. 2013년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첫 두 시즌 풀타임을 치렀지만 이후 4년간 부상과 싸워왔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게 건강이다. 아프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했다. 첫날 훈련을 마치고 류현진은 “20승을 하려면 안 아픈 게 첫째 조건이다. 그런 의미로 20승을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도 류현진의 가치를 인정했다. 류현진은 프리에이전트(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지만, 다저스는 시장에 나가기 전에 퀄리파잉오퍼(연봉 1970만 달러)를 제시했다. 류현진은 이를 받아들였다. 올해 류현진의 연봉은 1790만 달러(약 201억7000만원)다. 15일까지 2019시즌 연봉 계약을 마친 메이저리거 중 53위다. 지난해 류현진의 연봉은 783만3333달러로, 전체 168위였다.
 
고연봉자 대열에 합류한 류현진은 “아직 입금되지 않아서 실감하지 못한다”고 말하면서도 “내게 과분한 연봉이다. 연봉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하고 싶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류현진에 대해 “지난해 부상으로 82와 3분의 1이닝을 던졌지만 평균자책점 1.97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며 류현진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또 다저스에 대한 기대감도 표현하며 다저스가 올 시즌 경기당 실점 3.87로 30개 구단 중 최강 마운드를 자랑할 것이라 예측했다. 주요 이유 중 하나로 류현진과 클레이턴 커쇼 등 두 명의 왼손투수가 다저스에 남은 것을 거론했다.
 
MLB 시범경기는 22일, 정규리그는 다음달 20일 개막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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