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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웜비어 유족 ‘5600억원 배상’ 美판결문 수령”

지난해 5월 유엔 증언대에 선 오토 웜비어의 부모. [AP=연합뉴스]

지난해 5월 유엔 증언대에 선 오토 웜비어의 부모. [AP=연합뉴스]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귀국한 지 수일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웜비어에게 북한이 5억달러(약 560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문이 북한 외무성에 전달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이번에 배송된 판결문은 지난달 말 평양에서 미국으로 반송됐던 것이다. 당시 우편물은 워싱턴 DC에서 오하이오주와 홍콩을 거쳐 평양에 도착했지만, 외무성에서 반송됐다.
 
국제우편서비스인 DHL 추적시스템 확인 결과 반송된 우편물은 이달 1일 평양을 떠나 홍콩으로 돌아왔고, 5일 다시 홍콩을 떠난 뒤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그러다 13일 다시 평양 우편물 보관시설에 도착해, 14일 외무성으로 송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오후 1시 25분 외무성에 도착한 우편물의 수령자로 서명한 이는 ‘김성원’(Kim Sung Won)'이라는 인물이다. 수신인은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다.
 
우편물 안에는 북측이 웜비어 유족에게 5억113만4683달러를 배상하라는 내용의 판결문과 판사의 의견서 등이 담겨있다.
  
지난해 12월 24일 미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 베릴 파월 판사는 웜비어 유족이 북한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북측에 5억 달러 배상 판결을 내렸다.
 
베릴 판사는 “북한은 웜비어에 대한 고문, 억류, 재판 외 살인과 그의 부모에 입힌 상처가 있다”며 손해배상금으로 4억5000만 달러, 위자료‧치료비 등으로 510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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