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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절박함 인정하면 진정성 느낄 수 있어”

“한미동맹은 피와 목숨으로 이어진 동맹 그 이상의 동맹입니다.”
 
미국을 방문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14일(현지시간) 뉴욕의 코리아소사이어티 강연회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특히 강조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워싱턴에서 만난 미 의회 의원들의 우려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연설 주제도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 위해 전진!’이었다.
 
문 의장은 “북한의 핵 포기 진정성에 대한 미국 조야의 의심도 잘 알고 있다”면서 “저도 북한의 진정성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사람인데, 현재 일체의 미사일 실험과 핵 실험이 없다는 것은 북한에 진정성이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핵 포기 없이는 남북관계 진전에 한계가 있으며, 핵 포기 때 남측의 대북 지원과 협력 의지가 분명하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으로 문 의장은 “다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절박함을 인정한다면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제재, 특히 미국의 일관되고 강도 높은 제재 속에서는 북한이 경제를 일으킬 수 없다. 선택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또 “북한에 ‘밝은 미래’가 있음을 확신시키는 것이 문재인정부 대북정책의 핵심”이라며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완전히 폐기하는 데 있어서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 신뢰는 핵 폐기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원칙으로 완전한 북핵 폐기, 핵 폐기 시 북한에 밝은 미래 보장, 남북미 관계개선과 평화, 완전한 비핵화를 견인할 한미동맹 등 4가지를 제시했다.
 
문 의장은 “복잡한 국제외교의 역학관계 상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북한이 처한 절박한 민생경제와 제재 등 국제 고립 등을 고려하면 결국 최종적으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향해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 “일왕이 사과해야 한다”고 얘기한 문 의장에게 이날 다수의 일본 미디어들이 질문을 던졌지만 문의장은 말을 아꼈다.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장 홍진 선생의 손자며느리인 홍창휴 여사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장 홍진 선생의 손자며느리인 홍창휴 여사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의장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홍진 의장의 유족과 오찬을 함께 한 뒤 마지막 행선지인 로스앤젤레스(LA)로 떠났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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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