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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한강매점 운영권 독립유공자에게 맡기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게 한강 매점 두곳의 운영권을 넘기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게 한강 매점 두곳의 운영권을 넘기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연간 2억원대의 수익이 예상되는 한강변 매점 두 곳의 운영권을 독립유공자 가족에게 넘긴다고 발표했다.  
 
박 시장은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런 결단은 자주 해야겠죠?"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하며 "한강매점을 독립유공자와 그 자손들에게 수의계약해서 조금이라도 생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100주년, 건국 10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소외받았던 분들에 대한 예우와 대우는 당연한 일"이라고도 적었다.
 
실제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올해 경쟁입찰 예정인 한강공원 매점 11곳 가운데 2곳을 독립유공자 유가족들이 세운 복지사업조합에 수의계약으로 넘긴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SNS 글 [페이스북 캡쳐]

박원순 서울시장의 SNS 글 [페이스북 캡쳐]

 
현재 한강공원에는 총 29개의 매점이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매점 18곳의 총 수익은 연간 39억원으로, 매점 한 곳당 평균 2억원이 넘는 것으로 셈이다. 서울시는 아직까지 독립유공자 유가족에게 넘길 매점 위치를 확정하지는 않았다.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등이 소관 공공시설 매점의 설치를 허가하거나 위착할 때 독립유공자와 가족의 신청이 있는 경우 우선적으로 반영하게 돼 있다.  
하지만 그간 실제 경쟁입찰에서 독립유공자가 운영권을 따낸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가족 중 74.2%가 월 소득 200만원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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