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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뛰어들고, 서서 잠들고…3세 아동까지 파고든 英 좀비마약

(기사 내용과 사진 관계 없음) [연합뉴스]

(기사 내용과 사진 관계 없음) [연합뉴스]

영국에서 10세 이하 어린이들에게까지 마약이 확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더 선 등 현지 매체는 지난 2015년과 2017년, 3세 아동 2명이 ‘좀비 마약’이라 불리는 스파이스 마약에 노출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마약에 노출되면 폭력을 행사하거나 욕설을 퍼붓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하다가 순식간에 의식을 잃는다. 이때 선 채로 의식을 잃거나 무작정 앞으로 달려드는 이상행동을 보여 좀비 마약이라고 불린다.
 
영국에서는 이미 지난 2013년부터 좀비 마약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당시 런던과 잉글랜드 동부, 링컨셔, 웨일스 렉섬의 감옥과 학교를 중심으로 마약이 확산하며 문제를 일으켰다. 현지언론은 2013년 4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영국에서만 12만5290명이 좀비 마약 등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이 가운데 20세 미만이 1만4888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10세 미만 아동도 9명이나 된 것으로 확인되며 영국 사회는 또다시 마약 논란이 일고 있다.  
 
100여개의 화합물로 제조된 이 마약은 다른 마약보다 중독성이 강해 한번 시작하면 헤어나올 수 없다. 약을 먹으면 구토, 발작, 환각 증세가 나타난다. 마약을 한 사람들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도로에서 나뒹굴거나 무작정 차도로 돌진한다. 도로는 물론이고, 상점 계단, 공원 벤치에 쓰러져 있어서 행인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영국 링컨셔 주는 정부에 이 약에 대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영국 경찰은 마약 단속과 근절을 위해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경제적 위기와 맞물려 자금이 부족하다는 말을 되풀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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