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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마트 '어닝 쇼크'

롯데쇼핑의 롯데슈퍼·롭스가 결한된 매장. [롯데쇼핑]

롯데쇼핑의 롯데슈퍼·롭스가 결한된 매장. [롯데쇼핑]

유통업계 쌍두마차 롯데쇼핑·이마트가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 17조8208억원, 영업익 5970억원을 기록해 2017년보다 각각 0.6%, 25.5%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마트와 슈퍼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대한 실적이 예상이 밑돌았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예상보다 수치가 더 안 좋다. 어닝쇼크 수준”이라며 “특히 마트와 슈퍼가 부진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백화점은 선방했다. 롯데백화점은 매출 3조2318억원, 영업이익 4248억원을 기록해 각각 0.7%, 7.4% 성장했다.
공사중/이마트(사진있음)

공사중/이마트(사진있음)

이마트도 지난해 이마트 매출은 17조491억원으로 2017년보다 9.9%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4628억원으로 20.9%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23.8% 감소했다. 특히 할인점의 매출은 11조5223억원, 영업이익 4397억원을 기록해 각각 1.4%, 26.4% 각각 감소했다. 
 
롯데쇼핑·이마트의 쌍끌이 하락세는 대형마트의 부진에서 비롯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소비 침체와 최저시급 인상으로 인한 판매관리비의 증가가 할인점 부진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도 "지난해 소비 양극화와 가계부채 증가로 인해 대형마트의 유입이 감소했다"며 "또 최저임금으로 비용이 상승해 실적이 전반적으로 나빠졌다"고 말했다.  
 
양사는 마트의 부진을 온라인으로 메꾼다는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스마트 스토어를 확대하는 등 디지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베트남·인도네시아 해외 시장도 실적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이마트몰·신세계몰·트레이더스몰 등을 합친 온라인몰 신설법인이 올해 출범한다. 핵심 역량을 온라인에 집중해 백화점·이마트를 능가하는 핵심 채널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해도 영업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지만, 비용구조 혁신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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