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오스트리아 총리 "핵강국 양보 필요", 文 "전적으로 공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ㆍ오스트리아 정상회담에서 “핵 비확산을 위해 핵강국의 양보와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세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답했다. 27~28일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ㆍ미가 막바지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을 공식 방문한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2.14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을 공식 방문한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2.14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ㆍ미 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쿠르츠 총리는 “오스트리아가 국제사회의 군축 비확산 관련 조약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며 핵강국의 양보를 요구했다. 문 대통령도 이에 공감한 뒤 “북한의 비핵화가 선결되면 오스트리아의 노력에 우리도 합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핵강국’은 미국을 포함해 러시아ㆍ중국ㆍ영국ㆍ프랑스 등 유엔이 핵보유를 인정한 5개 국가를 뜻한다. 이들은 유엔에서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임이사국이기도 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쿠르츠 총리의 말은 그동안 진행돼온 핵 관련 협상과 관련한 일반론적인 의미”라며 “현재 진행 중인 북ㆍ미 간의 협상에서 미국의 양보를 요구한 것은 아닌 것으로 이해해달라”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에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을 공식 방문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한·오스트리아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접견실에 입장한 뒤 인츠 게오르크 알베르트 파스만 오스트리아 교육·과학·연구부 장관과 큰 키를 주제로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을 공식 방문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한·오스트리아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접견실에 입장한 뒤 인츠 게오르크 알베르트 파스만 오스트리아 교육·과학·연구부 장관과 큰 키를 주제로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는 역사를 언급했다. 그는 “쿠르츠 총리가 작년 오스트리아 공화국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생존자 80명을 초청해 ‘과거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 나치에 동참했던 책임을 인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와 진실의 원칙에 따라 불행한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는 것은 미래지향적인 발전의 토대가 된다고 믿는다”고 했다.
 
‘일본’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을 겨냥한 말로 풀이된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역사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도 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스트리아 총리의 방한은 2000년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 쉬셀 총리 이후 19년 만이다. 양자 회담을 위한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르츠 총리는 2017년 12월 만 31세의 나이로 총리에 당선됐다. 선거를 통해 선출된 세계 최연소 총리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2017~2018년 연속으로 타임지로부터 차세대 세계 지도자 10인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며 “참신한 개혁성과 포용성, 적극적 소통으로 국민에게 높은 지지를 받는 것을 평가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7월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7월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청와대는 “21~22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국빈방문해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외국 정상의 첫 국빈방문으로, 모디 총리의 방한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인도를 국빈방문해 정상회담을 한 뒤 함께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