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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화재, "아크릴 절단 작업 중 불꽃 튄 듯…인명피해 없어"

14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을지로 4가 인근 철물점 밀집지역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을지로 4가 인근 철물점 밀집지역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한 아크릴 가게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오후 2시 10분 현재 불길은 대부분 진화된 상태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창윤 중부소방서 행정과장은 “아크릴 레이저 절단 작업 중 아크릴 찌꺼기를 제거하는 장비(일명 자바라)에서 불꽃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인력이 스스로 불을 끄려고 하다가 실패해서 신고했다”고 말했다. 부 과장은 “작업 현장에는 5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좀더 확인해봐야 한다. 인근 점포 7~8곳 정도가 피해를 봤는데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을지로의 한 상가 건물 1층의 아크릴 가게에서 불이 피어올랐다. 이 화재로 을지로 일대에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고, 인근 도로가 통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상가와 주변에 있던 상인, 시민들이 연기를 보고 놀라 대피했다. 소방 관계자는 “대피한 시민들은 연기 흡입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재 현장 인근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모여 “이게 무슨 일이냐”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화재 현장을 지켜봤다.
 
소방당국은 앞서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진압에 나섰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단계다. 실제 이번 화재로 소방 인력 85명과 경찰 20명 등 총 120명이 동원됐고, 소방 장비 26대 등 37대의 각종 장비가 동원됐다.
 
14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을지로 4가 인근 철물점 밀집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지역에 연기가 치솟았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을지로 4가 인근 철물점 밀집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지역에 연기가 치솟았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중구 을지로4가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소방 관계자가 현장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김정연 기자

14일 서울 중구 을지로4가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소방 관계자가 현장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김정연 기자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12시 37분쯤 화재 신고가 접수돼 즉시 출동했고, 43분쯤 초기 소방 인력이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또 12시 47분 을지로 구급대에서 을지로 4가역 2번출구에 임시응급의료소를 설치했고, 오후 1시 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2시 8분 기준으로 진화가 대부분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 중구청은 “금일 오후 12시 35분쯤 을지로4가역 1번출구 인근 근생(근린생활) 건물에서 대형화재 발생, 인근지역 주민들은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손국희·김정연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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