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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부모, 경찰에 일부 피해자 합의서 제출…수사 진척되나

래퍼 마이크로닷. [일간스포츠]

래퍼 마이크로닷. [일간스포츠]

20억 원대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의 부모가 최근 사기 피해자들에게서 받은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14일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지난해 12월에 선임한 변호인이 최근 일부 사기 피해자들에게서 받은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자세한 합의금 규모와 합의한 피해자 숫자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현재 뉴질랜드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씨는 제천시 송학면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다가 축협에서 수억 원을 대출하면서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우고, 또 다른 지인들에게도 상당액의 돈을 빌린 뒤 1998년 돌연 잠적했다.
 
당시 10여명이 신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관련 논란이 불거진 지난해 4명이 추가로 고소장을 냈다. 피해 원금은 6억원대지만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인터폴은 충북지방경찰청의 신청을 받아들여 적색수배를 발부해 둔 상태다. 신씨는 약 180개의 인터폴 회원국에서 신병이 확보될 경우 국내로 압송되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를 고소했던 일부 피해자의 합의서가 들어오기는 했지만, 언제 귀국해 경찰에 출석할지에 관한 통보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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