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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제조업 부진에 소비심리 꽁꽁…소매판매 감소율 가장 높아




【세종=뉴시스】김진욱 기자 = 2018년 4분기 울산의 소매판매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자동차·조선 등 주력 제조업이 부진하면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모습이다. 서비스업생산 증가율도 가장 낮았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울산의 소매판매(소비) 증감률은 전년 대비 -2.8%, 서비스업생산은 0.7%였다. 소매판매는 전분기(-1.1%)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소매판매·서비스업생산 두 지표 모두 전국 최하위다. 전국 평균은 각각 2.9%·2.4%다.

울산 소매판매는 대형마트가 15.9%, 백화점이 6.8%, 전문소매점이 3.9%, 슈퍼마켓·잡화·편의점이 3.4% 감소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만 나홀로 6.7% 증가했다. 사치품(백화점)은 물론 생활필수품(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 구매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업생산의 경우 건강보험 혜택 확대로 인해 보건·사회복지(5.6%)와 물동량 증가에 따라 운수·창고(4.2%)가 늘었으나 숙박·음식점(-5.3%), 금융·보험(-4.1%), 교육(-2.5%) 감소 탓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복현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 사무관은 "제조업생산지표가 일부 개선되기는 했으나 제조업 시황이 여전히 좋지 못한 탓에 지표가 나빴다"고 말했다.


인근인 경남도 상황은 비슷했다. 2018년 4분기 경남의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0.5% 감소했다. 전분기(-2.3%)보다 감소 폭이 일부 개선됐으나 이는 비교 대상인 2017년 4분기 증감률이 -0.7%였던 데 따른 기저효과 덕분이다. 대형마트가 11.3%, 백화점이 4.5%, 슈퍼마켓·잡화·편의점이 3.5%, 전문소매점이 0.2% 줄었다. 승용차·연료소매점만 4.0% 늘었다.

서비스업생산은 2.3% 증가해 분위기를 전환했다. 보건·사회복지(5.1%), 운수·창고(5.8%), 예술·스포츠·여가(19.1%)의 기여도가 높았다. 교육(-2.7%), 숙박·음식점(-3.1%)은 감소했다.

다만 2018년 4분기가 아닌 연간 지표를 보면 울산과 경남 모두 소매판매, 서비스업생산 지표가 전년보다 개선됐다.

명노섭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 사무관은 "통계청이 이 통계의 증감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2011년(통계는 2010년부터 작성) 이래로 2017년이 가장 나빴다"면서 "2018년 연간으로는 전년보다 감소 폭이 약간 줄어들었다"이라고 전했다.

소매판매는 지역별로 온도 차가 벌어졌다. 지난해 4분기 제주(10.4%), 서울(3.7%), 인천(3.0%), 대구(0.8%), 강원(0.6%), 전남(0.6%), 경기(0.5%), 광주(0.2%), 충북(0.2%) 등 9개 지역에서는 증가했고 울산(-2.8%), 대전(-2.2%), 경북(-1.3%), 충남(-1.3%), 전북(-1.2%), 경남(-0.5%), 부산(-0.1%)에서는 감소했다.

상위 3개 지역(제주·서울·인천) 모두 면세점과 승용차·연료소매점이 증가를 견인했다. 제주의 부문별 증가율은 면세점(31.0%), 승용차·연료소매점(14.6%), 서울은 면세점(27.9%), 승용차·연료소매점(13.6%), 인천은 승용차·연료소매점(13.6%), 면세점(8.6%)이었다.

서비스업생산은 16개 시·도 모두 증가했다. 상위 3개 지역은 인천(4.5%), 충남(2.9%), 부산(2.7%)이고 하위는 울산(0.7%), 전북(0.8), 강원(1.1%)이다.

인천, 충남, 부산은 운수·창고, 보건·사회복지, 도소매, 예술·스포츠·여가에서 호조를 보였고 울산·전북·강원은 숙박·음식점, 예술·스포츠·여가가 부진했다.

str8fwd@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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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