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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킥보드 이용자 10명 중 9명, 보호장비 안 했다"

전동킥보드를 타다 넘어진 이용자가 킥보드를 일으켜 세우는 있다. [중앙DB]

전동킥보드를 타다 넘어진 이용자가 킥보드를 일으켜 세우는 있다. [중앙DB]

전동킥보드 등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 이용자 대부분이 안전모와 같은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용자를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응답자 중 92%는 보호 장비를 전혀 착용하지 않았으며, 27%는 아예 보호 장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항상 착용한다는 답변은 26.5%에 불과했다. 실제 이용자 중 23%는 안전사고를 경험했다.  
 
보호 장비 착용에 대해선 대부분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용자 중 95%가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보호 장비와 관련해 규제가 필요하다는 답변도 74.5%에 달했다. 또 이용자 중 절대다수(94%)가 보험가입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그러나 실제로 보험에 가입한 이용자는 23%에 불과했다. 한국과 달리 독일ㆍ네덜란드ㆍ스웨덴ㆍ일본 등에서는 도로 주행 시 일반 차량과 마찬가지로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다.
 
관련 법규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동형 이동수단의 주행 공간은 차도로 규정되어 있으나, 자전거도로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8%에 달했다. 또 공원·대학캠퍼스·아파트 단지 등 '도로 이외 장소'를 전동형 이동수단을 탄 응답자도 69.5%였다. 이용자 중 43.5%는 '자전거 도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동킥보드 등 전동형 이동수단은 지난해 12월 공원에서도 제한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관련법이 개정됐다. 자전거도로 등은 여전히 제한·금지돼 있다.  
 
또 응답자 중 42%는 전동형 이동수단이 운전면허가 있어야만 운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어 안전교육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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