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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밀집된 노량진에 '역세권 청년주택' 들어선다

노량진역 인근에 들어설 역세권 청년주택의 조감도. 전체 299세대로 공공 또는 민간 임대 주택이다. [서울시]

노량진역 인근에 들어설 역세권 청년주택의 조감도. 전체 299세대로 공공 또는 민간 임대 주택이다. [서울시]

공무원 시험의 메카이자 고시원 밀집 지역인 서울 노량진역 인근에 '역세권 청년주택' 299세대가 들어선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민간사업자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주거면적 100%를 공공 또는 민간 임대주택으로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노량진 역세권 청년주택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사업 대상지로 지정한 첫 사례다.  
 
14일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장 지정 1호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계획을 밝히고, 이에 따라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및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했다. 노량진역 인근(동작구 노량진동 128-2번지)에 들어설 청년주택은 지하3층~지상18층의 연면적 2만1196㎡ 규모이며, 공공임대 39가구와 민간임대 260가구로 구성된다. 단독형 155세대, 쉐어형 80세대, 신혼부부형 64세대다. 
 
입주비는 공공임대와 민간임대가 다르게 책정된다. 공공임대의 경우 보증금 1000만~2000만원에 월세 10만~20만원선이다. 민간임대는 입주 공고 전에 한국감정원에서 주변 시세를 조사해 최초 임대료를 산정한다. 공공임대보다는 다소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 자격은 만19~39세 청년으로, 대학생·직장인·신혼부부가 해당된다.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서울이거나 서울 소재 대학 또는 직장에 다니면 입주 신청이 가능하다. 대학 졸업 후 2년 이내에는 직장이 없더라도 취업준비생으로 이곳에 입주할 수 있다. 
 
지상 1층엔 입주민과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광장이 조성된다. 지상1~2층에는 주민공동시설도 들어선다. 주차장은 총 148면이 제공된다. 폭 3m의 보행통로를 조성해 건물 전면도로와 이면도로를 연결하고 24시간 개방한다. 올 6월 착공해 2021년 7월 준공할 계획이다.  
노량진역 근처의 고시원의 모습. 신인섭 기자

노량진역 근처의 고시원의 모습. 신인섭 기자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2월 발표한 '공적임대주택 5개년 공급계획을 통해 2022년까지 이같은 역세권 청년주택 8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노량진 외에도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청년세대를 위한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기획관은 "노량진 역세권 청년주택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청년주택을 포함한 공공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법령과 제도 개선, 재정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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