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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도 안 됐는데 또 폭발…3명 숨진 한화 대전공장

화약과 폭약 등을 취급하는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근로자 3명이 숨졌다. 14일 오전 8시 42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강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촬영한 것으로, 검은 연기가나고 있다. [연합뉴스]

화약과 폭약 등을 취급하는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근로자 3명이 숨졌다. 14일 오전 8시 42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강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촬영한 것으로, 검은 연기가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8시42분 폭발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한 한화 대전공장은 지난해 5월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했던 공장이다. 
 
당시 현장에선 2명이 숨지고 3명이 심한 화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지난해 폭발 사고는 근로자들이 로켓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나무 막대기 등으로 밸브를 치면서 생긴 충격에 따라 발생했다. 
 
9개월 만에 또 다시 발생한 이번 사고도 로켓 추진체 연료와 관련한 폭발인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이날 소방당국은 이형작업(추진제를 용기에서 빼는 작업) 준비 중 폭발이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경근 유성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15m정도 되는 추진제 이형공실에서 폭발이 났다. 다른 실로는 번지지 않았다”며 “당시 3명만 있었고 추가 인명피해는 없다. 작업자들이 작업을 하러 들어갔다가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진제를 용기에서 빼는 작업 중 무언가의 원인으로 폭발이 일어났다”며 “현장에 기타 유해화학 물질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이 사고로 현재까지 근로자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숨진 근로자들은 조립동 직원 2명과 품질검사 직원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한화 방위산업(방산) 계열 전국 4개 사업장(보은·대전·구미·여수) 중 한 곳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추진체 생산시설이던 곳을 1987년 한화가 인수해 운영 중이다.
 
방위산업 분야 자체가 엄격한 보안을 유지하는 만큼 해당 사업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품목을 생산하는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날 사고 현장도 일반 직원의 출입이 철저히 차단될 정도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14일 오전 8시 42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량이 공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14일 오전 8시 42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량이 공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한화는 화약기술을 바탕으로 1974년 방산 분야에 뛰어들었다. 유도무기, 탄약, 우주사업 등 투자를 바탕으로 국방 관련 사업에 나서고 있다. 한화 대전공장에서는 주로 로켓을 비롯한 유도무기 개발 업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내에서 전술형ㆍ순항형 유도무기체계 종합사업을 맡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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