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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폼이냐? 월급 아깝다"…폭언 일삼은 대학병원 교수 논란

부산대병원 교수 부부가 직원에게 폭언을 해 해당 직원이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부산대병원 교수 부부가 직원에게 폭언을 해 해당 직원이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부산대병원의 교수 부부가 직원에게 폭언을 하며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부산대병원의 임상병리사 A씨는 B교수 부부의 폭언으로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교수가 "머리를 폼으로 달고 다니냐? 병원에서 주는 월급도 아깝다"는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회식자리에서 B교수의 남편이 "지하 단칸방에서도 못 데리고 나올 정도로 애를 키울 자신이 없으면 왜 낳았냐?"라며 A씨 부모를 비하하는 발언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최근 스트레스에 건강이 나빠졌고 연차를 쓰는 일이 잦아졌으며 병원 측은 이를 이유로 최근 A씨를 직위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같은 병동 간호사들이 B교수의 폭언을 증언하고 나서 직위해제는 보류됐다. 현재는 A씨 외에 해당 교수 부부에게 피해를 입은 간호사들이 대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B교수는 급박한 병원업무 특성상 몇 차례 소리친 적은 있지만 폭언은 없었다며, A씨의 자해도 개인적인 정신질환 탓으로 본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병원 측은 A씨를 병가 처리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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