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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한진중공업 경영정상화 가능할까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한진중공업이 수빅조선소 부실 여파로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경영정상화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회사는 일단 국내외 채권단이 출자전환에 참여해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종속회사인 수빅조선소의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손실 반영으로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말 결산 결과 자산보다 부채가 7442억 많았고 지난해 적자는 1조3175억원에 달했다.



수빅조선조 부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산평가 손실이 발생하고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자본잠식 단계에 이른 것이다. 수빅조선소의 필리핀 현지금융에 대한 한진중공업 보증채무 규모는 4억1000만달러다.



한진중공업은 4월1일까지 자본잠식 해소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 제48조에 따라 상장폐지 될 수 있다. 매매거래는 4월1일까지 정지된다.



회사는 필리핀 은행과의 채무조정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국내외 채권단도 출자전환 등 자본 확충에 나선 만큼 조만간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필리핀 은행과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로 조만간 출자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빅조선소 채무관계가 정리되면 손실이 넘어오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경영 정상화에 발목을 잡아왔던 '수빅 리스크'가 해소되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영도조선소 생산공정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고 있고 단기유동성 측면에서도 방위사업청 등에 산업은행 보증으로 선수금을 받아 운영자금을 확보해 경영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영업활동 역시 수빅조선소와 영도조선소의 건조 선종이 달라 영향이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회사측은 또 자구계획에 포함된 인천 율도부지와 동서울터미널, 영도조선소 부지 등 보유자산과 각종 개발사업도 추진해 재무 유동성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필리핀 법인의 경우 회생절차 개시 결정까지 3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수빅조선소 리스크는 장기간에 걸친 해결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나 중국 등 글로벌 조선사의 인수 움직임이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빅조선소가 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조남호 한진중공업그룹 회장은 경영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으로 점쳐진다.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다루는 정기주주총회는 다음달 말로 예정돼 있다. 조 회장의 임기는 3월28일까지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조 회장이 아닌 전문경영인 선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수빅조선소 손실이 크기 때문에 교체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kje1321@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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