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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무역협상 연장가능…존경하는 시진핑 만나길 기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시한을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합의가 완성될 수 있다면 협상 시한을 잠시 흘러가게 내버려 둘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게 내키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잘 돼가고 있다. 중국은 협상타결을 매우 원하고 있다”며“그럴듯해 보이는 협상이 아닌 진짜 협상을 원한다”고 전했다. 
 
양국은 ‘미·중 무역 전쟁’을 90일 동안 휴전하고 3월 1일까지 협상을 하기로 했다. 만약 해당 시한까지 협상이 마무리하지 못하면 미국은 다시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트럼프의 발언은 협상이 3월 1일까지 끝나지 않더라도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폭탄’부과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양국은 11일 베이징에서 열린 차관급 실무협상을 마쳤고, 오는 14~15일엔 류허 중국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와 고위급 회담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관해선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적정한 시점에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언젠가 존경하는 시 주석을 만나기를 기대한다”며 “(협상단이) 하지 못한 합의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중국 모두 정상회담을 앞두고 견해차를 줄이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런 발언은 협상단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걸 알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종합의 전에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걸 인정하는듯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중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무역 전쟁을 끝내기 위해 3월 중순경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양국 정상이 회담하는 방안을 비공식적으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같은 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은 연례 보아오포럼이 열리는 내달 26~29일을 전후로 하이난 성에서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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