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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여야 대표단, 美 의회 접견…한미동맹 중요성 인식 공유




【워싱턴=뉴시스】한주홍 기자 = 방미 사흘째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를 찾아 지도자들을 접견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의회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대표가 모두 동행해 '초당적 의원외교'를 펼쳤다. 이들은 오전 11시부터 7시여시간 동안 캐빈 맥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엘리엇 엥겔(공화당) 하원 외교위원장,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등과 연쇄 회동했다.

미 의회 내 대표적 친한파로 알려진 캐빈 맥카시 원내대표는 방미단과의 면담 자리에서 "한미 양국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의사소통을 해서 협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 역시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 향후 100년 이상 한미관계가 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 법안을 작년에 발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말 열릴 제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조만간 정상회담이 열리기 때문에 그때 비핵화 논의가 자세히 이뤄질 수 있어서 어떻게 하면 비핵화 달성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한다"고 했다.

문 의장은 "한미동맹은 글자 그대로 한국 외교와 안보의 최고 중심 가치고 알파이자 오메가"라며 "여야 정당을 가릴 것 없이 한국 국민 전부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한미가 현안으로 공동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성공"이라며 "이를 위해 중요한 두 축은 '최종적이고 완전한 검증가능한 비핵화(FFVD)'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가 북미관계보다 앞서 나간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며 "두 나라가 확고부동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 한미동맹의 굳건한 자리에서 한치의 오차 없이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미단은 미국 의회 내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와도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미 하원에서 민주당 아미 베라·루벤 가예고·앤디 김 의원, 공화당 마이크 켈리·조 윌슨 의원이 참석했다.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아미 베라 의원은 "두 나라는 자유와 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를 가치로 두고 있는 국가"라며 "두 나라 간 관계는 앞으로도 과거와 같이 계속해서 발전해나갈 것이고 두 나라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넨 마이크 켈리 의원도 "한미처럼 가장 많은 것을 공유하는 국가는 세계에서 없는 것 같다"며 "서로를 이해하고 있고 서로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혈맹국가"라고 한미동맹을 높이 평가했다.

문 의장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여야 5당 대표들이 이 자리에 한꺼번에 왔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뜻을 같이 했다고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가 방미한 목적은 첫째도 한미동맹 강화, 둘째도 한미동맹 강화, 셋째도 한미동맹 강화"라고 강조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그동안의 한미관계를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인 사회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에 대해 언급한다"고 전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특별히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위안부 문제"라며 "관심을 가지고 있고 피해자들이 권리를 침해당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분들을 도와드리려고 한다"며 "합의를 일본이 존중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미단과 펠로시 하원의장 비공개 면담 자리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회의론을 언급하며 "제1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가 없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민주당 정권 시절 '페리 프로세스'를 잇는 정책이라고 언급하자 펠로시 의장은 "나는 그런 믿음이 없다"고도 발언했다.

한편 지난 10일 워싱턴 D.C.에 도착한 방미단은 13일 뉴욕, 14일 로스앤젤레스(LA) 등을 방문한 뒤 15일 귀국길에 오른다.

hong@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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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