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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선수, 2250만원 vs 5600만원 캐디피 분쟁

매트 쿠차의 그의 캐디 데이비드 지랄 오티즈. [AFP=연합뉴스]

매트 쿠차의 그의 캐디 데이비드 지랄 오티즈. [AFP=연합뉴스]

지난해 11월 11일 멕시코 마야코바에서 끝난 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매트 쿠차가 우승했다. 쿠차는 무려 4년 만에 챔피언트로피를 들었다. 상승세를 탄 그는 1월 소니 오픈에서도 우승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구설에도 오르고 있다. 캐디피 분쟁이 생겼기 때문이다. 마야코바 대회가 끝난 후 트위터에 “쿠차가 상금으로 130만 달러를 받았는데도 캐디피는 고작 3000달러만 줬다”는 멘션이 떴다. 한화로 14억6000만원을 받은 선수가 캐디에겐 560만원을 줬으니 상금의 0.4% 정도다. “쿠차가 스크루지처럼 인색하다”는 비난의 댓글이 달렸다.  
 
PGA 투어에서 캐디는 일반적으로 선수 상금의 5%를 받는다. 우승하면 10%를 받는 것이 관례다. 쿠차는 전담 투어 캐디와 함께 일했다면 13만 달러를 지불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쿠차의 전담 캐디가 사정상 대회에 나오지 못해 하우스 캐디를 썼다. 쿠차는 “상금의 10%를 준 것도 아니지만 3000달러만 준 것도 아니다”라고 진화했다. 이후 쿠차의 잘못이 아니다는 여론이 우세해졌다.  
 
이번에는 캐디가 입을 열었다. 쿠차와 일한 데이비드 지랄 오티스는 13일 미국 골프 닷컴에 “받은 돈은 5000달러였다”고 말했다.  
 
오티스에 의하면 쿠차는 대회 전 기본급 3000달러에 성적이 좋으면 보너스를 주겠다고 했다. 보너스 액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오티스는 “우승하고 쿠차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사진도 찍으면서 상금의 10%인 13만 달러를 기대했다. 쿠차가 보너스를 줄 인상도 받았다. 그러나 쿠차가 ‘고맙다, 안녕’이라고 말하면서 봉투를 건넸는데 들어 있는 건 정확히 5000달러 뿐이었다”고 했다.  
매트 쿠차의 그의 캐디 데이비드 지랄 오티스가 우승 확정 후 포옹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매트 쿠차의 그의 캐디 데이비드 지랄 오티스가 우승 확정 후 포옹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후 캐디피 문제로 시끄러워지자 오티스는 1만5000달러를 더 제안 받았다. 합쳐서 2만 달러다. 그러나 캐디는 이를 거절하고, 쿠차의 에이전트에 메일을 보내 적정한 돈을 달라고 했다. 
 
쿠차의 에이전트는 타이거 우즈와도 일을 하는 마크 스타인버그다. 오티스는 “메일 세 번 보냈는데 스타인버그는 딱 한 번만 답했다. ‘지금 외국이라 바쁘며 쿠차의 제안은 적정하다’는 게 다였다”고 말했다.  
 
오티스가 원하는 액수는 5만 달러다. 오티스는 골프 닷컴에 “매트 쿠차는 좋은 사람이다. 나를 잘 대해줬다. 그러나 일을 끝내는 방법에는 실망했다. 내가 우승에 대해 한 기여는 5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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