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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진행자 "10년간 손 안 씻었다" 발언에 갑론을박

미국 폭스뉴스의 유명 진행자인 페트 헤그세스. [중앙포토]

미국 폭스뉴스의 유명 진행자인 페트 헤그세스. [중앙포토]

미국 폭스뉴스의 유명 진행자인 페트 헤그세스가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폭스앤프렌즈(Fox & Friends)에서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손을 씻지 않았다"고 밝혀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헤그세스는 "나는 세균을 볼 수 없으니 세균은 진짜가 아니고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며 "나는 10년 동안 손을 씻지 않았다"고 말했다. 헤그세스의 이 같은 발언은 방송 도중 공동 진행자인 에드 헨리가 "헤그세스가 하루 묵은 피자 조각을 남몰래 집어 먹는 것을 봤다"고 놀리면서 나왔다.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나는 손을 잘 씻지 않지만 70세 평생 거의 감기에 안 걸렸다"며 "우리 몸에 약간의 세균이 있어야 면역력이 생긴다"며 헤그세스를 두둔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식당에서 주방장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만든다면 그 음식을 먹겠느냐"고 반문했다.
 
헤그세스는 자신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너무 위생에 집착하는 게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농담식으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패러디해 "미디어는 너무 독선적이고 화가 나 있다"며 "긴장을 풀고 즐겨라. 미국은 잘 지내고 있다(나의 건강도 그렇다!)"고 소셜미디어에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민주당은 너무 독선적이고 화가 나 있다"며 "긴장을 풀고 즐겨라. 미국은 잘 지내고 있다"는 트윗을 올렸다.
 
가디언은 "폭스앤프랜즈는 백악관 의제에 득이 되는 음모론에 관해 방송 시간을 내준 것으로 유명하다"며 "헤그세스의 발언은 유명한 세균공포증 대통령을 화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균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가디언은 정기적인 손 씻기와 관련해 "균을 제거하고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며 다른 사람에게 세균이 전염되는 것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충고를 전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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