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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땅값 14% 올랐다…강남·중구는 20% 넘어

지난 11일 서울 중구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점 전경. [뉴스1]

지난 11일 서울 중구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점 전경. [뉴스1]

올해 전국 50만 필지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9.42% 오른다. 서울의 경우 13.87% 오른다. 지난해 상승률(6.89%)의 2배가 넘는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비싼 토지로 알려진 서울 중구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땅은 2배 넘게 오른다. 표준지란 전국 공시대상 토지 약 3309만 필지 중 대표성을 띠는 50만 필지로 개별지의 가격산정, 감정평가 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1월 1일 기준 전년 대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을 12일 발표했다. 앞서 표준 단독주택은 시세 15억원 이상 고가주택의 공시가격을 많이 올렸다면, 표준지는 ㎡당 2000만원이 넘는 고가토지를 중심으로 공시가를 집중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고가 토지의 변동률은 20.05%, 나머지 일반 토지의 변동률은 7.29%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9.42%)은 2008년(9.63%)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권역별로 따져보면 수도권(서울ㆍ인천ㆍ경기)이 10.37%, 광역시(인천 제외)가 8.49%, 시ㆍ군(수도권ㆍ광역시 제외)이 5.47% 오른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시ㆍ도별로는 서울(13.87%)과 부산(10.26%), 광주(10.71%), 제주(9.74%)가 높은 변동률을 나타냈다.  
 
시ㆍ군ㆍ구별로 보면 서울 강남구(23.13%)와 서울 중구(21.93%), 서울 영등포구(19.86%), 부산 중구(17.18%), 부산 부산진구(16.33%)가 ‘상승률 톱 5’ 자리에 올랐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토지인 서울 중구 명동8길 네이처리퍼블릭 땅의 공시지가는 1㎡당 지난해 9130만원에서 올해 1억8300만원으로 2배 넘게 상승한다.
 
전국 땅값 2위인 서울 중구 명동길 우리은행 명동지점은 올해 1㎡당 8860만원에서 내년 1억7750만원으로 뛴다. 셋째로 비싼 땅인 서울 중구 퇴계로의 의류매장 ‘유니클로’ 부지도 1㎡당 8720만원에서 1억7450만원으로 오른다. 
 
명동 땅의 공시지가가 1㎡당 1억 원대인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들 땅의 공시지가는 매년 3~6%가량 오르다가 올해 100% 상승한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표준지 공시지가가 많이 오른 서울 강남권과 중구, 영등포구 등을 중심으로 올해 보유세 부담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만이 아니라 내년 이후엔 종부세 강화에 따라 공시지가가 오르지 않더라도 세금이 많아진다.    
 
공시지가 현실화에 따른 세 부담 증가, 건보료와 기초연금 등의 영향과 관련해 김규현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관계부처와 긴밀한 의견조율을 통해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표준지 공시지가는 13일 공시되며, 국토부는 다음 달 14일까지 이와 관련된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의신청에 대해선 기존의 감정평가사가 아닌 다른 감정평가사가 재조사하고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오는 4월 12일쯤 재공시될 예정이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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