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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문경엔 드라마 '왕이 된 남자', '킹덤' 등 사극 촬영 붐

경북 문경새재에서 드라마 '왕이된 남자'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 문경시]

경북 문경새재에서 드라마 '왕이된 남자'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 문경시]

 
경북 문경새재가 사극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인기를 끌면서 문경시가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한 장치 마련에 나섰다. 
 
현재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는 드라마 '왕이 된 남자'를 비롯해 드라마 '해치', 넷플릭스 '킹덤', 영화 '천문' 등 작품 7편이 촬영되고 있다. 문경시에 따르면 2000년 세트장 오픈 이후 드라마 115편·영화 40편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문경시는 앞으로 촬영팀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월 1일 자로 미디어전략팀을 신설했다. 문경 지역 내 촬영지 개발과 촬영 명소 홍보, 국내·외 영상산업 관계자 초청 팸투어 등을 진행하는 팀이다. 문경새재 세트장에서 촬영을 진행할 경우 제작비 지원도 검토한다. 
 
문경시 영상산업진흥조례도 제정했다. 드라마·영화 산업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규정해 문경새재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다. 영상 쪽 전문가를 섭외해 문경시 영상진흥위원회도 구성한다. 
 
문경에는 문경읍에 위치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과 가은읍에 위치한 가은 오픈세트장이 있다. 문경새재 용사골에 조령산을 배경으로 세워진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조선 시대 세트장이다. 이곳에는 경복궁 23동, 동궁 5동, 궐내각사 7동, 사대부 집 68동, 저잣거리(초가 22동, 기와 4동), 성문 1동, 일지매 산채 등이 있다. 
 
삼국시대가 배경인 가은 오픈세트장은 고구려·신라궁 2동, 성곽 3개소(평양성·안시성·요동성), 귀족 집 42동, 초가 37동, 성내 마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문경새재길의 밤. [중앙포토]

문경새재길의 밤. [중앙포토]

 
야외 촬영조건도 잘 갖추어져 있다. 문경새재 성곽(제1·2·3관문)과 포장되지 않은 문경새재길이 잘 보존돼 있어서다. 또 촬영장면을 관광객이 볼 수 있도록 해 관광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을 찾은 관광객은 20만4100여 명에 이른다.
 
문경시 관계자는 "촬영하러 온 스태프와 배우들, 드라마 등을 보고 문경새재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체계적으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작품 촬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경=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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