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강원 화천군 간동면 화천댐 인근 야산에서 천연기념물 217호인 어린 산양이 올무에 걸려 발버둥 치고 있다. 산양의 머리위로 굵은 철사로 된 올무가 보인다. [뉴시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2/12/9f964e9c-0e6a-4635-8a6b-e9038b01725e.jpg)
11일 오후 강원 화천군 간동면 화천댐 인근 야산에서 천연기념물 217호인 어린 산양이 올무에 걸려 발버둥 치고 있다. 산양의 머리위로 굵은 철사로 된 올무가 보인다. [뉴시스]
11일 오후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화천댐 인근 야산에서 산양(천연기념물 217호)이 올무에 걸렸다는 신고가 화천군청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한 화천군청 환경과 직원들은 가파른 돌산을 서둘러 올라 허리춤에 올무가 감긴 어린 산양을 발견했다.
![11일 오후 강원 화천군 간동면 화천댐 인근 야산에서 올무에 걸린 어린 산양. 나뭇가지에 굵은 철사로 올무가 만들어져있다.[뉴시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2/12/2bbd4442-c47c-4389-940b-7bb210437b7e.jpg)
11일 오후 강원 화천군 간동면 화천댐 인근 야산에서 올무에 걸린 어린 산양. 나뭇가지에 굵은 철사로 올무가 만들어져있다.[뉴시스]
굵은 철사에 걸린 어린 산양의 눈망울은 슬퍼 보였다. 자신이 무엇 때문에 이 자리를 벗어날 수 없는지도 모르는 듯했다. 어린 산양은 올무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제자리를 맴돌 뿐이었다.
![11일 오후 강원 화천군 간동면 화천댐 인근 야산에서 올무에 걸린 어린 산양.[뉴시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2/12/200b4f03-1a75-4cc3-b340-7cb38ba5e7b3.jpg)
11일 오후 강원 화천군 간동면 화천댐 인근 야산에서 올무에 걸린 어린 산양.[뉴시스]
![11일 오후 강원 화천군 간동면 화천댐 인근 야산에서 올무에 걸린 어린 산양이 올무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뉴시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2/12/5058694d-589c-4f6c-99c5-d324bf3e562d.jpg)
11일 오후 강원 화천군 간동면 화천댐 인근 야산에서 올무에 걸린 어린 산양이 올무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뉴시스]
구조작업에 참여한 환경과 직원 강창모 씨는 "다행히 올무에 걸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발견됐다"며 "외상없이 상태가 양호해 바로 방사할 수 있었다"며 안도했다.
강 씨는 또 "이번에 산양이 올무에 걸린 곳은 평소에도 산양이 많이 출몰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며 "사냥꾼들이 산양을 노리고 올무를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강원 화천군 간동면 화천댐 인근 야산에서 천연기념물 217호인 어린 산양이 화천군청 환경과 직원들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뉴시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2/12/83a8c197-2819-406d-87c5-6a6a52662407.jpg)
11일 오후 강원 화천군 간동면 화천댐 인근 야산에서 천연기념물 217호인 어린 산양이 화천군청 환경과 직원들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뉴시스]
산양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Ⅰ급에 지정될 정도로 대표적인 멸종위기 동물이다. 과거에는 전국적으로 분포했지만, 무분별한 포획이나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지난 2013년 10월에는 경기도 포천에서 산양 1마리가 올무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현재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이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 등에서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양구 산양증식복원센터와 종복원기술원이 공동으로 소백산국립공원 일원에서 산양 6마리를 비공개 방사하기도 했다.
![11일 오후 강원 화천군 간동면 화천댐 인근 야산에서 천연기념물 217호인 어린 산양이 구조하러 온 화천군청 환경과 직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구조된 산양은 다행히 큰 부상이 없어 방사됐다. [뉴시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2/12/4a9d5dc1-bd2f-4203-a5a0-c6a4d24d1c17.jpg)
11일 오후 강원 화천군 간동면 화천댐 인근 야산에서 천연기념물 217호인 어린 산양이 구조하러 온 화천군청 환경과 직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구조된 산양은 다행히 큰 부상이 없어 방사됐다. [뉴시스]
우상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