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차일디쉬 감비노.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2/12/c1cc0c36-7244-4e5e-af65-607751cc1ec6.jpg)
래퍼 차일디쉬 감비노. [AP=연합뉴스]
2011년 데뷔 이후 지난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첫 정상을 차지한 감비노는 할리우드에서는 본명 도널드 글로버로 이미 유명하다. 2006년 드라마 ‘30락’ 작가로 데뷔, 기획·연출·연기를 겸한 ‘애틀랜타’로 2017년 골든글로브 작품상·남우주연상을 동시에 받았다. 이 드라마로 흑인 최초로 에미상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그래미에서도 또 한 번 역사를 만든 셈이다.
여성 뮤지션의 선전도 돋보였다.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31)은 ‘골든아워’로 컨트리 부문을 휩쓸고 ‘올해의 앨범’까지 4관왕에 올랐다. 코소보 출신 영국 가수 두아 리파(24)는 격전지로 꼽힌 ‘올해의 신인상’을 받고 “여러분도 나만의 이야기가 있다면 출신과 배경에 상관없이 할 수 있길 바란다. 모든 사람의 꿈은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흑인 여성 최초로 진행을 맡은 얼리샤 키스를 필두로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는 깜짝 등장해 “모타운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모든 음악 덕분에 제가 하고 싶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었다”며 “음악은 우리가 아픔을 극복하거나 희망과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함께 무대에 오른 레이디 가가는 “사람들이 제 노래나 외모가 이상하다고 했지만 음악은 제게 그런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말라고 말해줬다.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고 고백했다.
![방탄소년단은 제61회 그래미 시상식에 베스트 R&B 앨범 부문 시상자로 나섰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2/12/d9e71433-85b2-400d-b52c-a1d6212cf5d8.jpg)
방탄소년단은 제61회 그래미 시상식에 베스트 R&B 앨범 부문 시상자로 나섰다. [로이터=연합뉴스]
![그래미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2/12/274b64ba-bcdb-4777-9090-91e4cffa6f62.jpg)
그래미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모타운레코드 60주년 기념 다이애나 로스·스모키 로빈슨 등의 공연, 라틴팝 열풍을 이끈 카밀라 카베요와 리키 마틴의 합동 무대, 컨트리 가수 최초로 ‘올해의 인물’이 된 돌리 파튼 헌정 무대도 열렸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