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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T스카이라이프 통한 케이블TV 인수 중단"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KT가 위성방송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한 케이블TV 인수 계획을 중단키로 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KT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야 간사에게 'KT스카이라이프 공공성 회복 방안'을 설명하며 유료방송 독과점 관련 국회와 정부의 우려에 따라 스카이라이프를 통한 케이블TV 인수합병을 전면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부터 KT는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케이블TV업체인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했다.

국회 과방위 관계자는 "KT스카이라이프 지분 매각을 검토한 결과 노력한다고 매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대신 국회나 정부의 결정이 있으면 성실히 따르겠다는 검토 의견을 전달했다"며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우회적으로 (딜라이브를) 인수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KT가 (우회 인수를) 안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KT는 스카이라이프 지분 매각 추진 시 적정가격에 인수할 주체가 없고, 재무적 투자자 외에 공적 투자자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KT 지분매각 공표시 스카이라이프 주가는 대폭 하락할 우려가 있으며, KT 경영진에 대한 배임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KT스카이라이프를 직접적으로 정리하는 것은 부담이 된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지배구조를 강화하는 방안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KT는 KT스카이라이프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이사회에 외부 전문가로 사외이사 1인을 추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공적 책무 이행을 강화하기 위해 통일 관련 국정 홍보 및 남북 공동콘텐츠 편성을 위한 전문 방송채널을 개국하고, 남북 교류 협력을 통한 공동 콘텐츠 제작 및 방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앞서 지난달 22일 열린 법안소위에서 KT스카이라이프 공공성 훼손 문제가 도마에 오르며 공적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복수의 공기업 또는 공익 목적의 기관에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과방위는 KT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KT스카라이프의 공공성 회복 방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01년 1월 한국디지털위성방송으로 출범했다. 당시 KT가 15% 지분을 보유한 1대 주주였고,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이후 2009년 방송법 개정으로 대기업의 위성방송 소유 제한 규정이 사라지며 KT가 2대 주주의 주식을 인수해 49.99%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과방위 여야 간사는 오는 12일 오전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법안소위 등 향후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당초 과방위는 14일 법안소위를 열고 KT스카이라이프의 분리 및 지분 매각 여부,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 등을 논의키로 했지만 자유한국당이 2월 임시국회를 보이콧하며 법안소위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과방위 관계자는 "여야가 합산규제는 임시국회 일정과 상관 없이 진행하자고 했지만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가 늦어지고, 전당대회 일정으로 인해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과방위 양당 간사가 12일 오전 만나 법안소위 일정 등을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회가 정상화된 후 KT 청문회를 위한 협상을 시작하면 너무 뒤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실무적으로 증인과 참고인 출석 등 논의해야 하는 사안이 있어 여야 간사간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며 "KT 청문회 관련 안건이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법안소위 일정도 함께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lgh@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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