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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버닝썬 경찰 유착 의혹, 뒷받침 단서 나오면 엄정 조치”

'버닝썬 사건' 관련 CCTV 영상 이미지. [연합뉴스]

'버닝썬 사건' 관련 CCTV 영상 이미지. [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으로 불거진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에 대해 민갑룡 경찰청장이 “제기된 의혹을 뒷받침하는 단서가 나오면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며 엄정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11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버닝썬이 경찰과 유착관계가 있다는 일각의 여론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국민들의 염려가 있어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중심의 전담수사팀을 꾸려서 제기된 의혹을 하나하나 확인 중”이라며 “매일 나오는 의혹에 대해 수사기획관을 중심으로 수사지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면서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닝썬 사건은 지난해 11월 24일 발생했다. 김상교(29)씨가 이 클럽에서 버닝썬 직원들과 출동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버닝썬 측은 클럽 내에서 성추행을 저지른 김씨를 퇴장시키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고 주장했고, 김씨는 성추행을 피하려 자신 뒤에 숨은 여성을 구하려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 사건은 클럽 내에서 속칭 물뽕(GHB)이 사용되거나 성폭행이 벌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클럽과 일부 경찰이 유착돼 있다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민갑룡 경찰청장. [뉴스1]

민갑룡 경찰청장. [뉴스1]

이날 민 청장의 발언은 각종 불어나는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철저한 수사를 강조하되, 만약 의혹의 일부가 사실로 드러나면 엄정 조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민 청장은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과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 사이에 벌어진 폭행 시비에 대해서도 “가능한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공방이 벌어지는 사안이기 때문에 양쪽에 공평ㆍ공정하게 절차에 따라 진행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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