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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국당 전대 불출마 "끝까지 함께 못해 유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장진영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장진영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전대)’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모든 후보자가 정정당당하게 상호 검증하고 공정한 경쟁을 해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의 부족함이다.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내 나라 살리는 길을 묵묵히 가겠다”면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전대 일정을 두고 당 선관위 측과 갈등을 빚었다. 오는 27~28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전대 일정이 겹치니 전대를 연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 전 대표를 비롯해 당권 도전을 선언한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도 이에 동의했다. 홍 전 대표를 제외한 5인은 10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나 “전대를 2주 이상 연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12일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회동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페이스북을 통해 “전대 후보 6명과 보이콧에 동참한 바 있고, 이유도 이미 밝혔기 때문에 더 드릴 말씀이 없다. 더는 전대 관련으로 내 이름이 거론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대 일정 변경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 선관위 측은 “제1야당의 당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 일정이 흥행을 이유로 연기된다는 것은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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