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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 방미단 꾸린 한국당…나경원 "핵 동결 회담 돼선 안된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 북핵의 실질적 폐기 등 한국당 입장을 담은 6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미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미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앞서 10일 오전 의원 외교를 위한 미국 방문길에 오른 가운데,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 후 별도로 출국길에 올라 이들과 합류할 예정이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방미단은 진정한 비핵화와 평화를 이루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꾸려졌다”며 방미 목표 3가지를 제안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불확실성과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한 예방 외교 ▲한미 외교 강화를 위한 초당적 외교 ▲한미 정부 의회 간 공감대 확산을 위한 소통 외교 등이다.
 
또 3가지 목표를 위해 미국 측에 전달할 요구사항 6가지도 밝혔다. “첫째, 이번 2차 북미회담이 핵 폐기가 아닌 핵 동결 회담이 돼선 안 된다. 둘째, 북핵 폐기 시점이 명시된 로드맵이 마련돼야 한다. 셋째, 주한미군 철수 등이 의제가 돼서는 안 된다. 넷째, 종전선언은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체제 수립 시에 가능하다. 다섯째, 한국당은 북한이 핵 폐기할 시 전폭적 지원에 나서겠다. 여섯째, 현행 대북 억제력과 대응 태세가 해이해져선 안 된다” 등이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북한 지원을 언급한 다섯 번째 요구사항을 설명하며 “최근에 저희가 전당대회 날짜(2월 27일)가 북미회담과 묘하게 겹친 데 대해 ‘신 북풍’이란 표현을 썼더니, 마치 우릴 냉전적 사고에 갇힌 것처럼 비판한 경향이 있었다. 우리는 대화를 통한 비핵화에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북한이 하루빨리 핵을 폐기하고 정상국가로 나와 경제발전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보조를 같이하겠다”며 미국을 넘어 우방국, 국제기구와도 함께하는‘북한 비핵화 플랫폼 외교’를 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당은 방미단 규모도 정당 중 최대로 꾸렸다. 단장인 나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주영ㆍ원유철ㆍ강석호ㆍ김재경ㆍ백승주ㆍ강효상 의원 등 7명이다. 집권당인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를 포함해 3명만 떠났다. 또 나 원내대표는 “방미 중 몇 가지 일정은 저희만 단독으로 진행한다. 명단을 공개하긴 어렵지만, 전직 정부 각료와 의회 정당 지도자 등과의 만남이 일정에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전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서울 정동 미 대사관저에서 만나 면담을 가졌고, 한국당 입장을 별도로 전달했다고 한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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