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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인콰이어러에 협박 받았다”…'불륜설' 폭로 배후는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 CEO. [AFP=연합뉴스]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 CEO. [AFP=연합뉴스]

세계적 부호로 꼽히는 제프 베이조스 미국 아마존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와 미 유명 타블로이드지 내셔널인콰이어러의 진흙탕 싸움이 한층 격렬해지고 있다.  
 
‘사생활 침해’와 ‘언론자유 탄압’이라는 의견이 맞선 가운데 베이조스는 자신의 '불륜설'을 제기한 인콰이어러가 보내온 편지를 공개하며 “협박받았다”고 주장했다.
 
베이조스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 5일 내셔널인콰이어러와 모회사 '아메리칸 미디어 인코퍼레이션스(AMI)'의 발행인 데이비드 페커가 내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는 협박 이메일을 보냈다”며 인콰이어러 측의 거래 제안을 폭로했다. 
 
베이조스에 따르면 인콰이어러 측은 베이조스에게 조사하고 있는 내용을 멈추라며 "만약 조사를 멈추지 않으면 사생활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앞서 지난달 9일 인콰이어러는 베이조스의 이혼 사실을 비롯해 불륜 관계 등을 보도하며 베이조스를 압박했다. 이에 베이조스는 조사관을 고용해 인콰이어러가 자신의 불륜 사실을 어디까지 취재했는지 등 진상을 파악하도록 했다. 이를 두고 AP는 “베이조스는 인콰이어러가 정치적 이유로 자신의 사생활을 폭로한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베이조스

베이조스

인콰이어러의 보도 배경에 정치적 동기가 있다는 의혹은 베이조스도 블로그에서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그는 블로그 글에서 “인콰이어러의 모회사인 ‘아메리칸 미디어 인코퍼레이션스(AMI)’는 또 다른 이메일을 보내 ‘사진들을 공개하지 않을 테니 우리가 정치적 이유로 당신을 취재했다는 주장을 멈추라고 했다”고도 밝혔다.
 
해당 이메일에는 자신을 비롯해 자신의 연인인 로런 샌체즈 전 폭스뉴스 앵커의 은밀한 사진 리스트 등도 담겼다고도 했다.
 
베이조스는 “갈취와 협박에 굴복하는 대신, 개인적으로 치러야 할 대가와 당혹스러움에도 불구하고 바로 그들(인콰이어러 측)이 보내온 이메일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면서 “AMI가 내게 안겨줄 어떤 개인적 난처함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일이 개입돼 있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베이조스가 인콰이어러의 보도를 정치적 의도로 해석한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있다. 미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를 소유한 베이조스를 의도적으로 압박했다는 것이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논조의 기사를 실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WP는 아마존의 로비스트”라고 비난하는 등 WP와 아마존을 공격해왔다.
 
특히 AMI의 사장인 데이비드 페커가 트럼프 대통령의 ‘절친’으로 알려진 만큼 베이조스의 의혹 제기는 더욱 힘을 받고 있다. 페커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행 스캔들을 무마하는데 관여하고 관련 보도를 막는 데 힘쓴 인물이기도 하다.
 
AMI나 백악관 측은 베이조스의 폭로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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