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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1000만흥행 '극한직업', 웃음 뒤에 숨은 소상공인의 현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설 연휴 극장가를 달군 ‘극한직업’이 역대 한국영화 중 18번째로 ‘천만영화’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역대 설 연휴 최다관객 기록을 세우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마약반 형사들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대박난다는 설정으로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유행어를 낳았습니다. 공감과 웃음을 공략했다는 평이 있는 한편 스크린 독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공감
‘극한직업’은 서민들에게 친숙한 치킨을 소재로 소상공인의 애환을 담아 공감을 자아냈다는 평이 있습니다. "우리같은 소상공인들, 다 목숨 걸고 일하는 사람들이야"라는 영화 속 대사는 자영업의 어려운 현실을 환기합니다.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은 실제로 작은 식당을 운영하다 실패한 경험을 살려 대사에 담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웃음
‘극한직업’의 흥행은 불경기에 코미디를 찾는다는 통념으로도 해석됩니다. 시원한 웃음으로 팍팍한 현실을 잊게 해준다는 거죠. 그동안 무거운 주제의식을 담은 영화가 많았는데요. ‘극한직업’은 신파 없이 웃음에 충실한 것이 관객을 사로잡은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관객들은 대형 블록버스터 작품 등과는 다른 결을 가진, 단순함에 충실한 ‘극한직업’을 선택했다는 겁니다.
 
#독점
‘극한직업’이 상영관을 다수 차지해 ‘독과점’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대형 배급사의 영향력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거죠. 하지만 최근 극장가에 ‘극한직업’의 맞수가 될 만한 작품이 없고, 흥행작이 스크린을 많이 차지하는 건 시장 원리 상 당연하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스크린을 다수 점유했던 텐트폴 영화도 흥행에 실패한 사례가 있는 만큼 ‘극한직업’이 흥행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e글중심(衆心)’이 네티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미세먼지 75%가 중국발이라는데, 우리 집 공기청정기는 샤오미”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디시인사이드
"20~30대 관객들은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중장년층의 혹평은 찾기가 힘들더군요. 제일 큰게 소상공인, 퇴직금 등 그 나이대 분들이 경험했고 지금 느끼는 현실들이 다가오는 게 큰 거 같아요. 퇴직금 부분에서 어느 중년 남성 분이 웃는게 아니라 울었다는 이야기를 보고 느낀건데, 신파가 없지만 그 분에겐 현실이었고 작품에서 웃음으로 승화시켰지만 그 분에겐 아픈 현실이었겠죠. 중장년층이 공감하고 웃으면서 팍팍한 현실을 그나마 잠시라도 잊을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큰 거 같습니다."
ID '엘나제로'
#디시인사이드
생각해 봤는데, 경기 침체 속 현실이 힘드니까 사람들이 누아르 같은 어둡고 칙칙한걸 안 좋아함. 웃을 일이 별로 없으니까. 영화 보며 잊고 싶을 때 가볍게 보기 좋아서가 아닐까. 극한직업은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웃는 주성치 영화류 보는 느낌
ID 'ㅇㅇ'
#클리앙
내용과는 상관 없이 가슴을 찌르는 한 마디가 나옵니다. 소상공인은 목숨 걸고 한다는 대사. 감독이 웃음 가운데 메시지를 던지더군요.
ID '레이몬드1' 
#네이버
"아무리 영화가 좋아도 스크린의 70프로 이상을 몰빵해주면서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는 관객들의 선택권을 빼앗아간 거지..그 원인은 제작사가 배급, 극장을 동시에 소유하고 있으니 문제..즉 자기들이 만든 것은 영화의 좋고 나쁨을 떠나 단합하여 밀어주는 거지..이런 것을 독과점이라 해서 규제해야 하는데 정부 당국이 방관하고 있지..대통령이 말하는 공정한 사회는 이런 것부터 고쳐나가야 하지.."
ID 'kuan****'
#뽐뿌
"결국 천 만이 봤고 지금과 다른 개봉 구도였어도 이 영화는 흥행을 했을겁니다. 천 만이 본 영화들은 다 그만한 흥행요소가 있죠. 7번방,명량,국제시장.. 욕 많이 하지만 쓰레기를 천 만 명이나 가서 보진 않으니까요. 단순 빈집털이나 경쟁작 부재로만 얘기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거죠."
ID '안티보보 '
 
#다음
"우리도 유행만 좇아가는 흐름보다는 장르적으로도 다양한 영화들이 계속 나와야 하고 감독들도 자신만의 철학과 색깔을 추구해야 하는데 거대 배급사와 제작사, 극장의 갑질이 계속되는 현실에서는 대박만을 바라는 도박같은 영화판이 벌어질 수밖에 없을 듯. 극한직업이 코미디 영화로서는 괜찮지만 우리도 알리타같은 영화도, 가버나움같은 영화도 만들고 흥행도 되었으면 합니다."
ID '미로인'
#네이버
"가끔 그냥 생각없이 웃고 스트레스 푸는 영화가 틈새시장으로 뜰 때도 있음. 다만 이걸 무슨 트렌드로 알고 덤벼들면 대폭망할 가능성 농후. 저번에 범죄도시처럼 그냥 별 다른 경쟁작 없을 때 대박 터지는 그런 류의 영화다. 예전에도 코믹 장르 내세워서 명절 대목 전후해 개봉해가지고 대박나던 영화들 종종 있었지. 뭔 성공방정식 운운할 만한 그런 건 아님."
ID 'mk78****'

이정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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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