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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iOS용 듀얼앱 공개…이용률 낮을땐 뉴스편집권 논란일 듯

네이버가 iOS용 '듀얼 앱'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듀얼 앱은 기존에 쓰던 네이버 앱과 개편된 새 앱을 함께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아이폰 이용자는 앱스토어에서 네이버 앱을 업데이트하면, 첫 화면에서 기존 버전과 새 버전 가운데 선택해 쓸 수 있다. 안드로이드용 듀얼 앱은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안드로이드용 듀얼 앱은 상반기 출시 
 
네이버 측은 듀얼 앱 출시 배경에 대해 “애플의 정책상 iOS 이용자 중 가운데 1만명 이상을 새 버전의 베타 테스트에 참여시킬 수 없었다. 안드로이드 버전도 이용자가 베타 테스트를 다운 받아 쓰는 동안 기존 앱을 쓸 수 없어 불편이 컸다"고 설명했다.
새 버전의 네이버 앱에는 다양한 편의 기능들이 추가됐다. 날씨 정보의 경우 시간대를 세부적으로 나눴고 온도와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모바일 첫 화면의 이미지를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홈 커버’ 기능도 적용됐다.
네이버 듀얼앱에서는 이용자가 아래쪽 구 버전과 위쪽 신규 버전 가운데 선택해 쓸 수 있다. [사진 네이버]

네이버 듀얼앱에서는 이용자가 아래쪽 구 버전과 위쪽 신규 버전 가운데 선택해 쓸 수 있다. [사진 네이버]

화면을 왼쪽으로 밀면 나타나는 웨스트랩(West Lab)에도 새 기능이 추가됐다. 위치 정보와 결합해 주변의 공방이나 카페, 또는 이벤트 일정을 확인하고, 공연, 전시회, 영화를 추천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뭐하지' 판이 추가됐다. 비주얼 검색 기능으로는 QR코드, 바코드부터 와인 라벨, 상품 라벨에 담긴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의 김승언 디자인설계 총괄은 "듀얼 앱 기능을 통해 많은 사용자가 새로운 네이버를 경험하게 한 뒤, 사용성을 면밀하게 분석해 다양한 기술적 시도와 서비스를 결합하는 실험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 전면 개편 상당기간 미뤄질 듯
 
일각에서는 이번 듀얼앱 출시로 '뉴스 편집권을 내려놓겠다'는 네이버의 약속이 상당 기간 미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앱 개편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용자가 각 언론사 '판'을 선택해 뉴스를 소비하도록 만든 새 앱을 1월중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듀얼 앱도 새 버전은 화면을 우측으로 넘기면 뉴스 페이지가 나오고 이용자는 이곳에서 언론사를 선택할 수 있다.
네이버 듀얼앱 중 신규버전 초기화면 이미지. [사진 네이버]

네이버 듀얼앱 중 신규버전 초기화면 이미지. [사진 네이버]

그러나 신버전으로의 전면 개편 대신 네이버가 뉴스를 편집하는 구버전을 함께 쓴다는 점에서 네이버의 뉴스 편집권 행사가 상당 기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 IT업계 관계자는 "신버전의 이용률이 낮고 익숙한 구버전 이용이 많을 경우, 네이버의 뉴스 개편이 상당 기간 미뤄지게 되는데 이에 대한 네이버의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언론사가 편집한 뉴스를 독자들이 선택하도록 한다는 약속은 지켜질 것"이라며 "듀얼 앱은 구버전을 신버전으로 자연스럽게 교체하기 위해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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