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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3대 항쟁지 '수원군'…수원·화성시 기념 사업에 맞손

1919년 3월 1일, 수원화성 북문 안 화홍문 용두각(방화수류정) 인근으로 수백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일제히 가슴에서 태극기를 꺼내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날 시작된 만세 운동은 보름 뒤 팔달산 서장대와 동문 안 연무대, 23일 서호 등 수원 읍내로 퍼졌다. 이후 화성 발안·우정·장안과 오산 등 수원군(현재 수원·화성·오산) 전역으로 퍼졌다. 지식인은 물론 청년, 농민, 기생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한 대대적인 지역 만세운동이었다. 
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중앙포토]

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중앙포토]

 
당시 '수원군' 소속이었던 경기도 수원시와 화성시가 손을 잡고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수원군은 평안북도 의주, 황해도 수안과 함께 3·1운동 전국 3대 항쟁지로 알려져 있다. 8일 수원시와 화성시에 따르면 염태영 수원시장과 서철모 화성시장은 전날 화성시 향남읍에 있는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에서 만나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왼쪽)과 서철모 화성시장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교류·협력을 약속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수원시]

염태영 수원시장(왼쪽)과 서철모 화성시장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교류·협력을 약속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수원시]

 
두 시장은 이날 수원시와 화성시가 공동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수원시는 기념 조형물 건립, 민주평화공원 조성 등  5개 분야 27개 기념사업을, 화성시는 역사적 가치 활용한 온라인 콘텐트 발굴 등 3개 분야 40개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염태영 시장은 "화성시가 진행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에 수원시민이 참여하고, 수원시 기념사업에 화성시민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제안하며 "수원시민이 화성시의 100주년 기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 수원·화성시가 준비한 다양한 100주년 기념 공연도 교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철모 시장도 "그동안 염 시장님과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교류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화성·수원시민이 자치단체의 경계를 넘어서 기념사업에 함께 참여한다면 더욱더 의미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오른쪽)과 서철모 화성시장이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에서 화성시에서 일어난 3.1운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수원시]

염태영 수원시장(오른쪽)과 서철모 화성시장이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에서 화성시에서 일어난 3.1운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수원시]

 
염 시장은 이날 서 시장에게 매년 4월 15일 화성시에서 열리는 제암·고주리 학살 100주년 추모제에서 중앙정부, 수원·화성·오산시가 함께 ‘동아시아 평화를 기원하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서철모 시장은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두 시장은 수원시와 화성시의 3·1운동 탐방로를 연결하자는 의견에도 공감했다. 서 시장은 "수원시민이 화성시의 3.1운동 유적지를 순례할 때 편의를 제공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염 시장은 "경기도 내 지자체장들에게 화성시의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참여를 요청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수원·화성=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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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