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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 48% “자녀 없어도 무관”…미혼남녀 70% “결혼 전제 동거에 찬성”

[중앙포토]

[중앙포토]

 미혼여성의 48%는 '아이가 없어도 무관하다'고 여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반면 '아이가 있는 게 없는 것 보다 나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8.8%였다. '아이가 꼭 있어야 한다'고 답한 여성은 19.5%에 불과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전국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에서 20~44세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건복지포럼 2월 호에 발표했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미혼남성은 미혼여성보다 자녀를 더 갖고 싶어했다. 남성 응답자의 33.6%는 '아이가 꼭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여성 응답자보다 14.1%포인트 더 높았다. 남성의 34.2%는 '아이가 있는 게 없는 것보다 나을 것'이라고 답했다. 남성응답자의 약 67%가 '아이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여성보다 약 20%포인트 높았다. 남성이 여성보다 자녀를 더 갖고 싶어했다. 남성의 28.9%는 '아이가 없어도 무관'하다고 답했다.
 
 '자녀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한 가장 큰 이유도 달랐다. 남성들은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 힘든 사회여서'라고 답한 비율이 27.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생활하기 위해’가 26.1%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은 '자녀가 있으면 자유롭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라고 답한 비율이 32%로 가장 높았으며 28.6%의 미혼여성이 남성과 마찬가지로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 힘든 사회여서'라고 답했다. 남녀 모두 자녀의 행복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여성의 출산·양육·직장에 대한 책임과 부담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동거에 찬성하는 미혼남녀도 많다. ‘남녀가 결혼할 생각이 있다면 먼저 함께 살아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 미혼남성은 약 70%에 달했다. 미혼남성은 57.7%가 결혼을 전제로 한 동거에 대체로 찬성했고,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도 19.5%였다. 여성도 마찬가지였다. 대체로 찬성한다는 비율은 53.3%였고 여성의 17.2%가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답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 전제 동거'에 대한 찬성비율이 다소 높았지만, 남녀 모두 대체로 결혼을 전제로 한 동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결혼과 상관없는 동거도 남녀 절반가량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결혼과 무관하게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한 남성응답자는 56.5%였다. '결혼을 전제로 한 동거'에 찬성한 비율보단 낮지만, 미혼남성의 절반 가량이 동거를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미혼여성은 결혼과 무관한 동거에 대해 52.3%가 반대했다. 결혼과 무관한 동거에 대해선 남녀 모두 절반가량 찬성했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찬성비율이 다소 낮았다. 이 밖에 '결혼과 상관없이 자녀를 가질 수 있다'에 반대한 남성은 75%였으며 여성은 76.2%로 남녀 모두 '혼외자녀'에 대해선 대체로 반대했다. 여전히 결혼과 출산의 연결고리가 강했다. 
 
 김태호 기자 kim.ta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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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