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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대회' 치른 최호성 "대단한 경험, 재미있는 하루였다"

최호성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7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최호성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7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 골프계의 주목을 받은 최호성(4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데뷔전을 치렀다. 초반 부진을 딛고 후반부엔 연이은 버디로 다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호성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를 쳤다. 대회에 실제 출전한 선수 155명 중에선 김민휘, 카메론 챔프(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1위. 공동 선두에 오른 브라이언 게이(미국), 스캇 랭글리(미국·이상 7언더파)와는 8타 차다.
 
8일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라운드에서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른 애런 로저스와 손을 부딪히는 최호성. [AP=연합뉴스]

8일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라운드에서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른 애런 로저스와 손을 부딪히는 최호성. [AP=연합뉴스]

 
이 대회는 156명의 선수와 156명의 셀러브리티 아마추어들이 함께 경기를 펼친다.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최호성은  영화배우 크리스 오도넬과 짝을 이뤘다. 대회 전부터 최호성은 미국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면서 주목받았다. 미국에서 치른 대회에 처음 출전한 최호성은 초반 긴장한 탓인지 한때 4오버파로 최하위권에 처졌지만 11번 홀 버디로 만회한 뒤, 15·16번 홀 버디로 타수를 더 줄여 1오버파로 첫날을 마쳤다.
 
경기 후 최호성은 PGA 투어와 인터뷰를 통해 대회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렇게 안 하려 했지만 초반에 긴장이 됐다. 어프로치 실수도 몇 차례 있었다. 그것 말고는 대단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경험을 했지만 대회가 열린 곳 그린이 빨라서 어려웠다"던 최호성은 "몇몇 보기를 범했던 상황은 실망스러웠다. 후반부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최호성이 8일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8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최호성이 8일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8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연이은 보기로 자칫 더 처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를 살린 건 갤러리들의 응원이었다. 최호성은 "팬들의 사랑을 확실하게 느꼈다"면서 "그런 점이 후반 9개 홀에서 더 집중하고 독려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최호성과 한 조에서 경기를 치른 제리 켈리는 "갤러리들이 '위 러브 호성'이라고 소리치는 걸 봤다. 갤러리들은 환상적이었다"면서 "그(최호성)에게 많은 걸 보내고 있었다. 최호성은 대단했다. 늘 갤러리들에게 돌아서서 손을 흔들곤 했다. 그리고 플레이를 펼쳤다. 함께 경기를 펼친 선수들과도 잘 지냈다. 그런 행동들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최호성이 8일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7번 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최호성이 8일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7번 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켈리와 파트너를 이룬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애런 로저스도 "최호성은 좋은 선수다. 그는 대단한 스윙을 선보였다"고 치켜세웠다. 최호성은 "매우 즐거운 하루였다. 켈리에게도 많은 걸 배웠다"고 하기도 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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