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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소형도 내렸다, 5년만에 최장 하락 행진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의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그나마 버티던 소형도 하락했다.
 
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년 2월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8%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12일 이후 1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5년여 전 14주 연속(2013년 5월 4주부터 8월 4주까지) 하락한 이후 최장 기간 내림세다.
 
감정원은 "대출 규제와 보유세(재산세·종부세) 부담, 재건축 규제, 전세시장 안정, 금리상승 등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의 아파트들을 면적별로 보면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 같던 소형 아파트들마저 최근 하락 흐름에 합류했다. 양지영R&C연구소가 KB국민은행의 '월간KB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의 소형 아파트 매매평균가격은 3억5040만원으로 전달 대비 7%(2698만원) 떨어졌다. 이는 14개월 만에 하락 반전한 것이다.
 
지난달 서울의 소형 아파트 매매중위가격은 3억2281만원으로 전달 대비 무려 21.3%(8747만원) 떨어졌다.
 
서울의 소형 아파트 매매중위가격은 2016년 1월 2억4190만원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3년 1개월 만인 올해 1월 처음으로 하락했다.
 
하향 곡선은 계단식 모양을 나타내고 있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급매물이 등장하며 하락, 하락한 호가 유지, 거래 안 되며 추가 하락 식이다.
 
매매 거래량은 실종되다시피 하고 있다. 이날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875건으로 2013년 1월(1196건)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 시장도 침체하고 있다. 지난 1일 감정원이 집계한 서울의 전셋값은 전주보다 0.18% 떨어지며 15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성북구와 송파구를 중심으로 대규모의 신규 입주, 강남구 등에서 신규 예정 물량이 몰린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 정부의 주택 시장 안정화 의지가 여전히 강한 만큼 서울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리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동환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오는 4월 부동산 공시가격이 발표되는 시점까지 지금처럼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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