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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승윤 래디쉬 대표 "영미권 웹소설 시장 혁신할 것"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이승윤 래디쉬 대표는 8일 "넷플릭스가 영상 시장에서 이룬 혁신을 영미권 웹소설 시장에서 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도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영화의 절반은 소설 지적재산권(IP)에서 시작된다. 콘텐츠의 원석은 소설"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서울과 뉴욕에 사무소를 둔 래디쉬는 영미권 시장에서 빠른 전개와 짧은 호흡으로 다음화에 대한 갈증을 불러일으키는 모바일 특화 웹소설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말 래디쉬는 핵심 경영진 영입을 완료했다. 미국 방송사 ABC의 전 부사장 수 존슨이 래디쉬의 최고콘텐츠책임자(CCO)로 합류했다. 래디쉬의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카카오페이지 공동창업자 신종훈 전 이사가 맡았다.

신생 기업인 래디쉬가 빠르게 이력이 화려한 경영진을 영입한 배경이 궁금했다. 다음은 이승윤 래디쉬 대표와의 일문일답.

-핵심 경영진 영입 배경은.

"2016년 회사를 창업했다. 창업한 지 햇수로 4년 차로 회사가 성숙해야 하는 단계다. 핵심 인재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시간이 빛을 본 것 같다. 모든 경영진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기초인 스토리 시장을 혁신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뭉쳤다."

"우선 수 존슨 최고콘텐츠책임자에겐 수차례 콜드콜(Cold call)을 보냈다. 콜드콜은 우리가 먼저 해당 인재에게 스카우트를 제안하는 것을 말한다. 수개월 간 끊임없이 설득해 그를 영입하게 됐다."

"최고기술책임자로는 카카오페이지 공동창업자이자 CTO였던 신종훈 전 이사를 영입했다. 현재 래디쉬 제품 총괄을 맡고 있는 이두행 총책의 인연으로 연이 닿았다. 이두행 총책은 카카오페이지 서비스 총괄을 지냈다."

-국내 시장에서 서비스는 안하나.

"지금은 계획이 없다. 국내에는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 레진코믹스 등 다수 유료 콘텐츠 플랫폼이 이미 자리를 잡았다. 우리나라에서 유료 콘텐츠 플랫폼은 이미 성숙된 비즈니스 모델이다."

"반면 영미권 시장에서는 아직 기회가 있다. 유료 콘텐츠 플랫폼이 자리 잡지 않은 영미권 시장이 오히려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했다. 우선은 영미권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어떤 계기로 래디쉬를 창업했나.

"영미권에서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소설이 연재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카카오페이지 같은 모델은 없다. 소설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쪼개서 연재하고 부분 유료화 한 플랫폼 모델이 부재한다."

"다만 영미권 시장에서도 웹소설의 전망은 밝다. 영화 '마션'의 시작도 웹소설이다. 원작 작가 앤디 위어는 첫 장편소설 '마션'을 자신의 블로그에 연재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같은 경우도 커뮤니티성 팬픽 웹사이트에서 시작됐다."

-현재까지의 성과 지표가 궁금하다.

"지난해 12월 기준 구독자 수 70만 명, 작가 수 1675명, 지적재산권(IP) 6000개를 확보했다. 누적 매출 8억원을 기록한 작가도 탄생했다."

"누적 투자액은 50억 원 수준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 로워케이스캐피털, 네이버 김상헌 전 대표 등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앞으로의 포부는.

"올해 상반기엔 콘텐츠 유통을 넘어 넷플릭스처럼 오리지널 콘텐츠를 자체 제작할 계획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집행해 플랫폼을 한 단계 성장시킬 것이다."

"아직도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영화의 절반은 소설 IP에서 시작된다. 넷플릭스가 영상 시장에서 이룬 혁신을 소설 시장에서 또 한번 일으키고 싶다. 콘텐츠의 원석은 소설이라고 믿는다."

csy625@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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