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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처럼…삼성폰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드’ 나온다

삼성이 새로이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무선이어폰 '갤럭시버드'. [사진 샘모바일]

삼성이 새로이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무선이어폰 '갤럭시버드'. [사진 샘모바일]

삼성이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애플처럼 블루투스 기반 무선 이어폰을 함께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이름은 ‘갤럭시 버드’(사진). 기존 이어폰에서 줄을 떼어버린 애플 ‘에어팟’은 연간 약 2800만 대가 팔렸다. 2016년 9월 아이폰7과 함께 출시됐을 때만 하더라도 비판해왔던 국내 상당수 언론의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
 
더버지·테크레이더 등 미국 정보기술(IT) 매체는 지난 6일 갤럭시 버드의 실제 이미지를 공개했다. 갤럭시S10의 뒷면에 갤럭시 버드를 올려놓은 모습이다. 갤럭시 버드는 원통형 케이스 안에 담겨 있다. 갤럭시 버드는 에어팟과 달리 스마트폰에 있는 배터리로 무선 이어폰을 충전할 수 있다. 무선 이어폰의 태생적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충전 문제를 극복하려 한 솔루션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이어폰 충전은 갤럭시S10 시리즈 가운데서도 고사양 모델을 중심으로 탑재될 전망이다. 유럽 지역에선 149유로(약 19만6000원)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역시 무선이어폰 ‘프리 버드’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무선 충전 기술을 선보였다. 화웨이의 최고급 스마트폰 ‘메이트 20 프로’ 위에 프리 버드를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충전이 된다. 화웨이의 프리 버드 2는 3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며 배터리 지속 시간은 약 10시간으로 알려져 있다. 화웨이의 프리 버드 2는 999위안(약 16만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 하단부에 있는 3.5파이 잭의 경우, 갤럭시 S10에도 유지될 전망이다. 3.5파이 잭은 기존 유선 이어폰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단자로, 애플은 아이폰7부터 3.5파이 잭을 없애고 라이트닝 포트 단자만 남겨놨다. 애플이 이어폰 단자를 없애자 아이폰 이용자 가운데 상당수가 반발하기도 했다.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드’를 내놓으면서도 이어폰 단자를 남겨놓은 삼성전자의 방침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에서 애플 사용자 일부를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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