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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2곳, 예비후보 누가 뛰나



【창원·통영·고성=뉴시스】신정철 강경국 기자 = 오는 4월3일 예정된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경남만의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직선거법 35조2항1호에 따라 선거일 30일전 기준으로 3월3일 이후에 실시 사유가 확정되면 다음 선거로 넘어간다. 현재까지 실시 사유가 확정된 지역구는 창원시 성산구와 통영시·고성군 등 경남 2곳 뿐이다.

◇창원시 성산구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기로 결정하면서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7대, 18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진보 후보가 당선되면서 진보정치 1번지로 잘 알려진 이곳에서 범진보 진영 연대가 이뤄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민주당 2명(권민호·한승태), 한국당 1명(강기윤), 바른미래당 1명(이재환), 정의당 1명(여영국), 민중당 1명(손석형) 등 6명이다. 민주당이 후보를 낼 경우 범진보 진영후보는 4명, 범보수 진영후보는 2명이다.

비록 정의당과 민중당이 후보 확정은 했지만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 왔던 경남진보원탁회의의 범진보 후보 단일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역시 범진보 후보 단일화에 동참할지 분분하다.

범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도 단일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개혁보수를 자칭하는 미래당이 전통 보수를 지향하는 한국당과 단일화를 진행할 의사 타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래저래 후보 단일화는 3월 초순이 지나야 어느정도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후보별 주요 공약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예비후보는 ▲생산성 및 가격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창원국가산단 내 제조혁신센터 유치 ▲전기차·수소차 R&D 지원 및 보급, 충전소 설치 확대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유치로 취업 지원 및 기회 제공 ▲지역고용할당제 도입을 위한 혁신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경남지역고용혁신추진단과 함께하는 좋은 일자리 확대 사업 등을 제시했다.

자유한국당 강기윤 예비후보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과 기업체가 지역 인재 채용할당 산학협력 체결 ▲창원국가산단 핵심 R&D(연구·개발) 기지 조성 ▲고용 안정화 위해 저성과자 해고제한법안 발의 ▲최저임금 최대 9000원으로 인상 ▲상가임대차 보호기간 10년으로 상향 ▲치매환자 가족을 둔 가정의 간병인 비용 지원 ▲저소득층 재활 치료비 지원, 저소득 만성 질환자 집중 관리 ▲교통 약자(장애인) 전용 콜택시 200대로 증차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바른미래당 이재환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3선 연임 제한 추진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간이과세 기준을 연매출액 1억원으로 확대하고,부가가치세 감면 기준을 4800만원으로 상향 ▲불황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내 경쟁력 있는 중견·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대기업에 준하는 금융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는 3대 생활물가(쓰레기봉투, 수도, KTX 요금 인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조선, 기계산업의 침체로 창원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공공생활 물가라도 인하해야 창원시민들의 살림살이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것"이라며 생활물가 인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는 ▲초중고등학교 방과후 교실 비용, 현장학습비와 고등학교 수업료·등록금·운영지원비 등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관련법을 제·개정 ▲18세 미만 아동의 병원비 중 본인 부담금이 100만원 이상일 경우 초과금액을 국가가 지원하는 무상교육·무상의료 공약을 발표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한승태 예비후보는 현재까지 활동이 거의 없으며 공약 발표도 하지 않았다.

◇통영시·고성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군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유죄 확정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통영시·고성군 지역구에는 민주당 5명, 한국당 3명, 대한애국당 1명, 무소속 1명 등 10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통영·고성은 지난 지방선거 때 통영시장과 고성군수 자리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 넘겨줬지만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김경수 경남지사가 법정구속되면서 이곳은 한치 앞도 예견하기 힘든 진보와 보수의 각축장으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10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이 5명, 한국당 3명, 애국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여성 후보자는 민주당 김영수 후보가 유일하다.

설전후 통영·고성 민심은 사법부를 규탄하는 김 지사 옹호민심과 사필귀정이라는 민심으로 이반됐고 덩달아 이들의 의견들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통영시청, 고성군청을 오가며 출마 기자회견, 공약 발표 등을 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성 출신으로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농업중앙회 하나로유통 감사로 재직했던 김영수(55) 예비후보는 ▲농수산물 가공산업단지 및 산지가공 유통센터 조성, ▲에버랜드 같은 테마파크 유치 ▲문화관광 벨트를 만들어 문화관광 특별시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인 양문석(52) 예비후보는 문재인대통령후보 통영시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중앙정부와 경남도청의 예산을 고성·통영에 집중 투입하고 ▲조선업을 살려 일자리 창출에 전력할 것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정무특보를 지낸 홍순우(62) 민주당 예비후보는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인간 중심의 사람이 아름다운 통영·고성 만들기 ▲중앙과 경남도를 연계해 통영·고성 발전 ▲행복한 공정경제 실현 ▲한반도 평화를 앞당겨 경제를 살리고 평화로운 삶을 이루겠다는 공약으로 내세웠다.

통합진보당 마포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홍영두(56) 민주당 예비후보는 ▲통영과 고성이 공동 운영하는 시·군립문화예술대학교 창립 ▲정부가 나서 성동조선 인수·가동 ▲통영 사량도에서 장구섬을 거쳐 고성 삼산면에 도달하는 교량 건설 ▲농산물 특성화 산업 및 로컬푸드직영센터 육성 등을 공약했다.

민주당 최상봉(53)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정책특보는 ▲통영고성 수산해양엑스포 추진 ▲세계적인 테마공원 고성 유치 ▲12공방예술대학원대학교 설립 ▲근대수산 100주년기념관 설립 ▲수산해양인력양성센터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한국당은 김동진(67) 전 통영시장, 서필언(63) 전 행안부 차관, 정점식(53)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김동진 예비후보는 "시장 재임시절 선정된 통영 도남동 도새재생 뉴딜정책은 1조1000억이라는 대규모 시민 숙원사업이지만 계획대로 잘 굴러가지 않고 한려수도의 보석 같은 섬을 어떻게 힐링섬으로 가꿔갈 것인가를 고민하며 문제점을 극복해여 한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서필언 예비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난파선처럼 위기를 겪고 있고 이런 국가적 상황은 곧바로 우리 지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 난국을 지켜보고 있을 시간이 없다"며 "지혜를 모으고 실천 의지를 다져 지역 주력 사업인 조선 산업 회생 방안을 찾고 친환경 생태, 문화, 예술, 관광휴양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정점식 예비후보는 "(과거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시절)이 통영과의 모든 인연인 것으로 아는데 가난한 시절 사법시험 공부를 할 때 어머니가 통영에서 굴을 까서 번 돈으로 공부했다"며 "통영지청장 부임후 굴 공장을 가장 먼저 찾아가 눈물을 훔쳤다"며 맷돌 경제 정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농축수산업의 특화시대 등을 공약했다.

대한애국당 통영지역장인 박청정(75) 예비후보는 "통영·고성은 바다를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는 해양 수산 지역으로 통제영의 역사가 말하듯 저는 애국심으로 가득찬 이순신 제독의 충무 정신으로 무장했다"며 "문무를 겸한 저에게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 경남신문 논설위원을 지낸 무소속 허도학(69) 예비후보는 '통고성시' 추진 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통고성시 추진특별법안 발의 ▲국호 대한민국 지키기 ▲서부경남 KTX 열차 제작 기지창 유치 등을 공약했다.

sin@newsis.com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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