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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돌려세운 화환 두개, 김용균 장례식장에서 거부당한 자유한국당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정비 점검 도중 숨진 고 김용균 씨의 빈소가 마련된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의 근조화환이 벽을 향해 돌려져 있다. 오종택 기자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정비 점검 도중 숨진 고 김용균 씨의 빈소가 마련된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의 근조화환이 벽을 향해 돌려져 있다. 오종택 기자

 지난해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설비점검 도중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의 빈소가 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이날 빈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부와 각 당 대표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속속 도착했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정비 점검 도중 숨진 고 김용균 씨의 빈소가 마련된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근조화환이 도착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정비 점검 도중 숨진 고 김용균 씨의 빈소가 마련된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근조화환이 도착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용균 씨의 빈소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보낸 근조화환이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용균 씨의 빈소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보낸 근조화환이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눈에 띄는 것은 이낙연 총리와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근조화환은 고 김용균 씨의 영정 왼쪽에 자리하고 있고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근조화환은 왼쪽에 자리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보낸 근조화환은 빈소 밖에서 누가 보낸 화환인지 알 수 없게 뒤돌려져 있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故 김용균 씨의 빈소가 마련됐다. [뉴스1]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故 김용균 씨의 빈소가 마련됐다. [뉴스1]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는 지난해 12월 24일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와 환노위 위원들을 만나 제2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위험의 외주화' 방지법으로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꼭 처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아들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법안을 개정을 해서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당의 공식적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이해찬 대표를 만난 고 김용균 군 어머니 김미숙 씨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24일 이해찬 대표를 만난 고 김용균 군 어머니 김미숙 씨 [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런 걸 일일이 다 챙기지 못한 이 정당의 비대위원장 또 대표로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면서 "참 송구스럽다는 말씀,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24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만난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 [뉴시스]

지난해 12월 24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만난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 [뉴시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에서는 위험 작업의 도급 금지 조항을 두고 여야가 첨예한 입장 차를 보였다. 최대 쟁점은 ‘근로자의 안전 및 보건에 유해하거나 위험한 작업을 자신의 사업장에서 수급인의 근로자가 작업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개정안 58조다. 
여당은 위험의 외주화를 막을 근본적 대책이라고 주장했고, 자유한국당은 산업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예외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날 국회 환노위 소위는 회의 30분만에 중단됐다. 
 
여야 각 당 정책위의장과 환노위 간사들은 지난해 12월 27일 오후까지 협상을 벌여 사업주에 대한 책임 강화, 양벌규정 부분 등에서 최종 합의를 했다.
합의 직후 회의실 밖에서 기다리던 고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환노위 간사와 포옹을 했다. 환노위 고용노동소위 위원장인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과는 두손을 잡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지난해 12월 27일 국회 환노위 고용노동소위원회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개정안이 통과되자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간사가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 씨와 포옹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12월 27일 국회 환노위 고용노동소위원회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개정안이 통과되자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간사가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 씨와 포옹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12월 27일 고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가 국회에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여야 3당이 합의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유한국당 소속 임이자 소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27일 고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가 국회에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여야 3당이 합의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유한국당 소속 임이자 소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 김용균 씨의 장례식은 '민주사회장'으로 9일까지 엄수된다. 장례 기간 중 일반인들도 빈소를 찾아 조문할 수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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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