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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747. 초생달(?)

'자정 무렵 산행을 하던 연인이 밤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눈썹같이 떠오른 초승달이 깊은 밤의 운치를 더했다'. 이 사진은 진짜일까? 분명 합성사진일 것이다. 초승달은 해가 지면 곧 따라 지는 초저녁달이기 때문이다.



음력 매월 초하루부터 처음 며칠 동안 뜨는 달을 '초승달'이라고 한다. 이를 흔히 '초생달'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옛날 사람들은 초생달을 보고 한 달의 시작을 알고 그믐달을 보며 한 달을 마무리 지었다" "초생달 서산에 넘어가고 달빛이 사라지면 산들바람 살랑살랑 물결처럼 밀려오는 밤"과 같이 사용하고 있으나 '초승달'이 바른 표현이다.



초승달은 갓 생겨나다라는 뜻의 '초생(初生)'에 '달(月)'이 더해진 꼴이므로 '초생달'로 쓰는 게 맞을 것 같다. 그러나 한자어 '생(生)'은 '금생(今生.이승)'처럼 소리 나는 대로 적기도 하지만 이승이나 저승처럼 더러 음이 변한 형태를 쓰기도 한다. '초승달'도 어원은 '초생'이지만 '승'으로 바뀐 말을 표준어로 삼고 있다. "초승달은 저녁에만, 그믐달은 새벽에만 잠깐씩 비치다 말지만 보름달은 저녁부터 아침까지 우리로 하여금 온밤을 누릴 수 있게 한다"와 같이 사용해야 한다.



이은희 기자



▶ 자료제공 :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 홈페이지 : (http://news.joins.com/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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