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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유흥업소 뒷돈 받은 강남 지역 경찰만 11명”

유흥주점 일러스트. [뉴스1]

유흥주점 일러스트. [뉴스1]

 
최근 5년 동안 유흥·불법업소 단속을 눈감아준 대가로 금품 등을 받은 서울 강남권 경찰 11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이중 최근 문제가 된 클럽 ‘버닝썬’ 등 유흥업소가 밀집한 강남경찰서에선 총 4명이 징계를 받았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이날 공개한 ‘최근 5년간 유흥·불법업소 등 단속 무마 상납 관련 징계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1월 30일까지 강남·서초·송파 경찰서 및 관할 지구대, 파출소 소속 경찰 11명이 관련 징계를 받았다.
 
징계 수위는 파면 6명, 해임 1명, 강등 1명, 정직 3명이다. 이들이 업주로부터 받은 금품과 향응은 총 1억172만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을 비롯해 국내 최대 유흥가를 담당하는 강남경찰서에서 징계를 받은 경찰은 모두 4명이다.
 
2014년에는 강남서 소속 경찰 3명이 징계를 받았다. 강남경찰서 경무과 소속 A씨는 성매매업소 관계자로부터 향응 400만원 상당을 수수해 파면됐다. B씨도 성매매업소 관계자에게 50만원을 받고 정직당했다. C씨의 경우 유흥주점 관련자로부터 향응 28만7500원 상당을 받고 강등됐다. 2017년엔 무등록 자동차 대여업자가 논현1파출소 경찰에게 향응 1080만원 상당을 접대해 해당 경찰이 파면됐다.
 
이 밖에도 서초·송파 경찰서에서 징계받은 경찰은 각각 5명, 2명이다. 
 
서초경찰서에선 2017년 경무과 소속 3명이 나란히 파면됐다. 이들은 유흥주점 사장으로부터 금품 400만~4330만원을 받았다. 2016년에도 서초경찰서 경무과 소속 경찰이 무등록 렌터카 사업자로부터 2500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고 파면됐다.
 
송파경찰서 경무과 A씨는 지난해 성매매를 알선한 노래방 업주로부터 금품 100만원을 받고 해임됐다.
 
이 의원은 “경찰과 유흥업소 간 유착을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대책이 보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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