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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한국당 겨냥 “시대의 지진아”…과거엔 잠자리 빗댄 글도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자유한국당 당 대표 선거에 나선 후보들을 겨냥해 ‘지진아’라고 표현한 글을 자신의 SNS 올렸다.
20대 후반기 국회 정무위원장에 선출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20대 후반기 국회 정무위원장에 선출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민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와 김정은이 27일 다낭에서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보일 때, 핵무장 하자는 자유한국당 대표 후보들은 27일 모여 전당대회. 한쪽에서는 새 시대의 문을 열고, 시대의 지진아들은 과거의 문을 연다”고 적었다.
 
한국당은 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이번 달 27일에 열기로 했는데, 공교롭게도 2차 북미정상회담 역시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린다. 민 의원은 이를 언급하며 한국당을 ‘시대의 지진아’라고 비난해 한국당을 자극한 것이다. 또 일각에서는 학습이나 지능의 발달이 더딘 아이를 의미하는 지진아(遲進兒)라는 단어는 장애인의 결함을 부정적으로 나타낸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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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짖어도 철마는 달려야지"
 
민 의원은 해당 글을 올린 뒤 베트남 미용실에 걸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과 함께 “오빤 강남스타일. 베트남은 정은스타일. 박항서 바람에 이어 김정은 바람”이라고 썼다. 이어 "개가 짖어도 평화로 가는 철마는 달려야지"라는 글도 올렸다.
 
야당은 반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야당의 전당대회를 그런 식으로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내일 중 당 회의를 통해 공식 논평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민주당 3선 중진인 민 의원은 현재 국회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해 북미 관계를 잠자리ㆍ키스 등에 빗대서 논란을 빚었다. 민 의원은 당시 글에서 “김정은은 손부터 잡고(핵실험중지-군사훈련중단), 키스로 가고(종전선언-연락사무소 개설ㆍ인도적 지원 재개), 그러다가 서로 잠자리(비핵화-북미수교ㆍ제재해제)를 함께하자는 것이다”라고 했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도전했지만, 과거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주장이 나오면서 의원직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가 이를 철회한 바 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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