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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피해자 가족 "세월호 사건, 잊히지 않게 시설물 건립해야"(종합)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세월호 참사 추모 천막을 3월 중으로 철거 후 '기억공간'으로 조성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들은 6일 "세월호가 잊혀지지 않게 시설물을 제대로 건립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광화문 세월호 광장 다섯번째 설날을 맞이하여'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피해자 가족협의회는 "벌써 세월호참사가 있은 뒤 다섯 번째 설날이다. 그럼에도 잊지 않고 항상 이렇게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오늘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중심. 이곳 광화문에서 304분의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세월호 참사 이후는 반드시 달라지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정말 감사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광화문 광장 이곳에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잊지 않고 나아가 국민의 미래를 위한 촛불의 바람이 일어날 수 있도록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세월호 유가족들의 마음을 보듬고 소통을, 기억의 공간을 마련하고 지켜준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작년, 세월호참사 4주기에 4.16가족협의회는 정부 합동 분향소의 영정을 옮기고 정부와 함께 4.16생명안전공원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국민의 기억을 위한 공간이 제대로 건립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피해자 가족협의회는 "4.16가족협의회는 국민의 기억을 위한 공간이 이곳. 광화문에도 제대로 건립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는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지난 5년간 광화문의 기억공간을 채워주신 수 백, 수 천만의 국민들의 발걸음이 있었던 이곳에 국민의 희망과 미래를 위한 기억의 공간이 제대로 된 전시 시설물로 건립되고,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 참여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자리를 빌어 박원순 서울시장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세월호참사로 인한 문제들이 해결되어가는 과정에서 세월호가 잊혀지지 않게, 광화문의 상징성을 계속 이어가길 바라고, 이런 마음이 모일 수 있는 시설물로 제대로 건립해주기를 바란다"며 "빛이 되었던 이곳. 광화문 304분의 희생자 영정이 함께 했던 이 자리가. 우리의 기억이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되는 공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가족협의회는 그러면서 광화문 분향소의 304분의 영정을 머지 않은 시기에 옮길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이들은 "5주기가 되기 전 3월 중에. 이곳에 시민들을 위한 광화문 기억공간이 재개관 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그날의 기억을 잊지 않는 것이 곧 미래를 향한 출발점이 되리라 확신하며 언제나 기억하고 행동하는 모든 시민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광화문광장에 있는 합동분향소 등 세월호 참사 추모 천막을 3월 중으로 철거를 완료하고, '기억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세월호)유가족들이 철거하겠다고 말했고, (추모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를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 천막에 있는 합동분향소를 3월 중으로 철거하고, 기억의 공간을 조성해 3월 중으로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들과 지난해부터 천막 철거와 기억공간 조성 등을 놓고 서로 논의해왔다"며 "올해 4월이 5주기인데, 작년 4주기에 안산 합동분향소 정리, 올해 광화문 재구조화 관련해서 새로운 방향이 나온것도 있어서 5주기 되기 전에 기존 낡은 시설물을 정리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추모 천막은 2014년 7월 광화문광장에 세워졌다. 현재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월호 추모 천막은 모두 14개다. 이 중 11개는 서울시 시설물이지만, 나머지 3개는 세월호 유족들이 허가받지 않고 세운 시설물로, 매년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새롭게 조성된 기억의 공간은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고 관리할 방침이다. 앞으로 남은 절차는 광장심의위원회 심의, 종로구청으로부터 시설물 설치에 대한 허가도 받아야 한다. 시는 3월 중 기억의 공간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공간 형태나 규모, 전시물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기억의 공간은 지금과 규모는 좀 달리해서 조성할 것"이라며 "기본적인 방향은 유가족들의 바람대로 잊혀지지 않도록 할 것이고, 세월호 사건 자체도 큰 의미가 있어서 안전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 5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 합동분향소' 설 차례에 참석해 천막철거와 관련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가 공간을 완전히 새롭게 구성해 기억의 공간,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한 공간으로 작게 구성하는 쪽으로 유가족과 협의 중"이라며 "참사 5주기가 되는 4월 전에 공간 구성을 마치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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